반응형 읽고 쓰고 스미기602 이육사 시 황혼 이육사 시인님의 시 '황혼'을 만나봅니다. 황혼처럼 세상의 아픔을 감싸주려는 시인님의 다짐이 담긴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육사 시 '황혼' 읽기 황혼(黃昏) 이육사(1905~1944, 경북 안동) 내 골방의 커-텐을 것고정성된 맘으로 황혼(黃昏)을 마저 드리노니바다의 힌 갈매기들갓치도인간(人間)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黃昏)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미라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맛추어 보련다그리고 네 품 안에 안긴 모-든 것에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 다오 저-십이성좌(十二星座)의 반ㅅ작이는 별들에게도종(鐘)소리 저문 삼림(森林) 속 그윽한 수녀(修女)들에게도쎄멘트 장판 우 그 만흔 수인(囚人)들에게도의지할 가지 업는 그들의 심장(心臟)이 얼마나 떨고 잇슬가.. 2024. 7. 4. 김영랑 시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시인님의 시 '내 마음을 아실 이'를 만나 봅니다. 내 마음을 아실 이와 함께 하고픈 간절한 마음을 섬세한 시어로 노래한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영랑 시 '내 마음을 아실 이' 읽기 43 김영랑(본명 김윤식, 1903~1950, 전남 강진) 내 마음을 아실 이내 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 이그래도 어데나 게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속임업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푸른 밤 고히 맺는 이슬가튼 보람을보밴듯 감추엇다 내여드리지 아! 그립다내 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 이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ㅅ마음은 ▷한국 현대시 원본 전집 1935년판 「영랑시집(永郞詩.. 2024. 7. 3. 온고지신 뜻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알아봅니다. '옛것을 배워서 새것을 안다'는 뜻인데, 이 문장의 유래도 함께 짚어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 '온고지신(溫故知新)'은 국어사전에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앎'이라는 뜻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溫'은 따뜻할 '온'인데, '학습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故'는 연고 '고'이고, '옛날' 또는 '옛일'이라는 뜻입니다. '知'는 알 '지'인데, '알다' '알리다' '알게하다' '나타내다' '드러내다'의 뜻입니다. '新'은 새 '신'이고, '새' '새로운'의 뜻입니다. 이 문장의 유래는 어디일까요? 2.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유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문장은 「논어」 위정편에 등.. 2024. 7. 2. 국선도 화중법 국선도 무예 가운데 '기화화중법(氣化和中法)'을 만납니다. 화중법(和中法)이라고도 합니다. 이 글은 화중법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를 위한 글입니다. 우리의 전통 심신수렵법인 국선도에는 내공 수련(호흡)과 외공 수련(기화법)이 있습니다. 외공 수련은 화중법을 비롯 오공법, 연혈법, 팔상법 등 다양한 기화법이 있습니다. 오늘 함께 할 화중법은 국선도 외공 수련의 첫 단계 수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중법의 목적은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화중법은 모두 10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10개 동작이 동서남북 4개 방향으로 펼쳐지면서 상대를 타격하게 됩니다. 10개 동작마다 타격하는 정확한 혈점은 각 수련원에서 배운 대로 숙지하고, 여기서는 개략적인 방향만 새기.. 2024. 6. 28. 주요한 시 샘물이 혼자서 주요한 시인님의 시 '샘물이 혼자서'를 만납니다. 외로운 삶의 길일지라도 춤추며 웃으며 가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주요한 시 '샘물이 혼자서' 읽기 샘물이 혼자서 주요한(1900~1979, 평양 출생) 샘물이 혼자서 춤추며 간다 산골작이 돌 틈으로 샘물이 혼자서 우스며 간다 험한 산길 꽃 사이로. 하늘은 말근데 즐거운 그 소래 산과 들에 울니운다 ▷주요한 시집 「아름다운 새벽」(한국현대시 원본전집 1924년판, 문학사상사) 중에서. 2. 첫시집 첫시에 새겨진 것은? 시 '불놀이'로 유명한, 한국근대시의 선구자로 꼽히는 주요한 시인님의 시 '샘물이 혼자서'를 원본으로 만납니다. 원본 시집에 보니 '샘물이 혼자서'의 시 끝에 한자로 '一九一八'이라고 적혀있.. 2024. 6. 2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