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추야일경 #햇콩두부가_고요히_숨이_들어갔다1 백석 시 추야일경 백석 시인님의 시 '추야일경(秋夜一景)'을 만납니다. 밤을 새워 김장을 하는 풍경 속에 풍요롭게 이어지는 생명의 숨소리가 들리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추야일경(秋夜一景)' 읽기 추야일경(秋夜一景)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닭이 두 홰나 울었는데안방 큰방은 홰즛하니 당등을 하고인간들은 모두 웅성웅성 깨여 있어서들오가리며 석박디를 썰고생강에 파에 청각에 마눌을 다지고 시래기를 삶는 훈훈한 방안에는양염 내음새가 싱싱도 하다 밖에는 어데서 물새가 우는데토방에선 햇콩두부가 고요히 숨이 들어갔다 ▷「정본 백석 시집」(백석 지음, 고형진 엮음, 문학동네, 32쇄 2019년) 중에서. 2. 밤새 김장 담그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경 백석 시인님의 시 '.. 2024. 1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