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광균 #추일서정 #가을시1 김광균 시 추일서정 김광균 시인님의 시 '추일서정(秋日抒情)'을 만납니다. 황량한 가을날의 애수(哀愁)를 견디고 있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광균 시 '추일서정(秋日抒情)' 읽기 추일서정(秋日抒情) 김광균(1914~1993년, 경기도 개성) 낙엽(落葉)은 포-란드 망명정부(亡命政府)의 지폐(紙幣)포화(砲火)에 이즈러진도룬시(市)의 가을하날을 생각케 한다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푸러져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사러지고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어뿜으며새로 두 시의 급행차(急行車)가 들을 달린다포프라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공장(工場)의 집웅은 힌 니빨을 드러내인 채한 가닭 꾸부러진 철책(鐵柵)이 바람에 나브끼고그 우에 세로팡지(紙)로 만든 구름이 하나자욱-한 풀버레 소래 발길로 차.. 2024. 11.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