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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661

목련 시 노래 박목월 4월의 노래 이형기 목련 양희은 하얀 목련 목련을 소재로 한 시와 노래 3편을 만나 봅니다. 봄날의 시인들은 목련에서 어떤 전언(傳言)을 들었을까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목련 시, 박목월 시 '4월의 노래' 박목월 시인님(1916~1978년, 경주)의 시 '4월의 노래'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목련꽃그늘 아래서 /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박목월 시 '4월의 노래' 중에서. 목련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동 발사되는 노래, 가곡 '4월의 노래'입니다. 박목월 시인님의 시에 김순애 작곡가님이 곡을 붙여 1953년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올해(2025년)로 72년 된 노래네요.  이 노래는 2절로 되어 있는데, 각 절의 첫 구절이 '목련꽃그늘 아래서'입니다. 그래서 봄날 목련꽃을 만나게 되면 그 목련나무 아래 .. 2025. 4. 4.
동백꽃 노래 시 송창식 선운사 이미자 동백 아가씨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동백꽃을 소재로 한 노래와 시 3편을 만납니다. 동백꽃을 보면서 가수와 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동백꽃 노래, 송창식 노래 '선운사' 송창식 가수님(1947년~ , 인천)의 노래 '선운사'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송창식 노래 '선운사' 중에서.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禪雲寺)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고요하고 경건한 절집에 붉디붉게 핀 동백꽃은 우리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 절 뒤란에 송이째 툭 툭 떨어진 뒹구는 그 붉디붉은 동백꽃을 보노라면 삶의 무상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동백꽃 .. 2025. 4. 3.
개나리 동요 시 노래 윤석중 최계락 안도현 최숙자 개나리를 소재로 노래한 동요와 시, 그리고 가요를 만나봅니다.  시인님들은 노랑 개나리로부터 어떤 말을 전해 들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개나리 동요, 윤석중 '봄 나들이' 윤석중 시인님(1911~2003년, 서울)의 동요 '봄 나들이'를 만납니다. 나리 나리 개나리 / 입에 따다 물고요병아리 떼 종종종 / 봄 나들이 갑니다- 윤석중 동요 '봄 나들이' 전문 1939년에 나온 동요입니다. 지금(2025년)으로부터 86년 전의 동요네요. 그렇게 오래된 동요지만 우리는 '나리 나리 개나리'라는 앞구절만 보아도 금방 노래 부를 수 있습니다. 내 속의 누가 이 동요를 기억하고 있다가 그렇게 저절로 노래하는 걸까요? 내 속의 어린아이겠지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영원히 나이.. 2025. 4. 1.
이수복 시 모란 송(頌)(1) 이수복 시인님의 시 '모란 송(頌)(1)'을 만납니다.모란의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수복 시 '모란 송(頌)(1)' 읽기 모란 송(頌)(1) 이수복(1924~1986년, 전남 함평) 아지랑이로, 여릿여릿 타오르는아지랑이로, 뚱 내민 배며입언저리가, 조금씩은 비뚤리는질항아리를······ 장꽝에 옹기옹기빈 항아리를 새댁은 닦아놓고 안방에 숨고낮달마냥 없는듯기안방에 숨고. 알길없어 무장 좋은모란꽃 그늘 ······ 어떻든 빈 하늘을 고이 다루네. 마음이 뽑아보는 우는 보검(寶劍)에밀려와 보라(飛泡)치는날빛같은 꽃. 문만 열어두고한나절 비어놓은고궁(古宮) 안처럼 저만치 내다뵈는 청자(靑瓷)빛봄날. ▷ 이수복 전집 「봄비와 낮달」(광주광역시문인협회.. 2025. 3. 28.
이형기 시 목련 이형기 시인님의 시 '목련'을 만납니다. 목련을 만났을 때 목련의 전언(傳言)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형기 시 '목련' 읽기 목련 이형기(1933~2005년, 경남 사천) 맑게 살리라. 목마른 뜨락에스스로 충만하는 샘물 하나를 목련꽃. 창마다 불 밝힌 먼 마을 어구에너는 누워서 기다렸는 진종일 ······. 뉘우침은 실로크고 흡족한 침실 같다. 눈을 들어라.계절의 신비여, 목련꽃 어둡게 저버린 옛 보람을아, 손짓하라. 해 질 무렵에 청산에 기우는한결 서운한 그늘인 채로 너는 조용한 호수처럼운다목련꽃. ▷「이형기 시전집」(이재훈 엮음, 한국문연, 2018년) 중에서. 2. 시 '목련'은 이형기 시인의 첫 시집 첫 시 이형기 시인님은 17세였던..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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