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읽고 쓰고 스미기599 가을 노래 고엽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 옛시인의 노래 잊혀진 계절 슬픔의 심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을 노래 추천 6곡을 만나 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추억 속 가을 노래의 쓸쓸함으로 그대만의 쓸쓸함을 다독여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배호, 에릭 클립튼, 이브 몽탕 노래 '고엽' 부르기 배호 가수님의 노래 '고엽'은 1970년 발표곡입니다. 고엽(枯葉)은 낙엽을 말합니다. 이 노래는 원래 프랑스 배우 이브 몽탕이 1946년 부른 샹송 'Les Feuilles mortes(죽은 나뭇잎)'의 번안곡입니다. 이 샹송은 또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립튼이 2010년 'Autumn Leaves'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부르기도 했습니다. 번안곡이란 원곡의 리듬에다 가사를 바꾼 곡을 말합니다. 이 세 곡의 제목에 낙엽이 공통적으로 들어가고, 노랫말 속에서도.. 2024. 11. 22. 백석 시 추야일경 백석 시인님의 시 '추야일경(秋夜一景)'을 만납니다. 밤을 새워 김장을 하는 풍경 속에 풍요롭게 이어지는 생명의 숨소리가 들리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추야일경(秋夜一景)' 읽기 추야일경(秋夜一景)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닭이 두 홰나 울었는데안방 큰방은 홰즛하니 당등을 하고인간들은 모두 웅성웅성 깨여 있어서들오가리며 석박디를 썰고생강에 파에 청각에 마눌을 다지고 시래기를 삶는 훈훈한 방안에는양염 내음새가 싱싱도 하다 밖에는 어데서 물새가 우는데토방에선 햇콩두부가 고요히 숨이 들어갔다 ▷「정본 백석 시집」(백석 지음, 고형진 엮음, 문학동네, 32쇄 2019년) 중에서. 2. 밤새 김장 담그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경 백석 시인님의 시 '.. 2024. 11. 21. 최백호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사 단소악보 최백호 가수님의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만나봅니다. 청아하고 처연한 단소 음색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네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최백호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부르기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최백호 노래 최백호 작사 최종혁 작곡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라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하얀 겨울에 떠나요 ▷「최.. 2024. 11. 20. 김소월 시 부모 해설 유주용 노래 부모 가사 단소악보 김소월 시인님의 시 '부모'를 만납니다. 이 시를 노랫말로 한 유주용 가수님의 노래 '부모'도 함께 만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삶의 길을 곰곰 생각하게 되는 시와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소월 시 '부모' 읽기 부모 김소월(본명 김정식, 1903~1935년, 평북 정주군 곽산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날에 내가 부모되어서 알아보랴. ▷「소월(素月)의 명시(名詩)」(김소월 지음, 한림출판사, 1978년) 중에서. 2.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숙연해지는 시 시집 「진달래꽃」(매문사)은 1925년 처음 발간됐는데, 1939년 발행본(매문사.. 2024. 11. 19. 백석 시 삼방 백석 시인님의 시 '삼방(三防)'을 만납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으로 살아가는 순박한 산골사람들의 삶이 담긴 시, 마음이 따스해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삼방(三防)' 읽기 삼방(三防)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갈부던 같은 약수(藥水)터의 산(山) 거리엔 나무그릇과 다래나무 짚팽이가 많다 산(山) 넘어 십오리(十五里)서 나무뒝치 차고 싸리신 신고 산(山)비에 촉촉이 젖어서 약(藥)물을 받으려오는 두멧아이들도 있다 아래ㅅ마을에서는 애기무당이 작두를 타며 굿을 하는 때가 많다 ▷백석 시집 「사슴」(1936년 오리지널 디자인, 도서출판 소와다리, 2016년) 중에서. 2. 백석 시집 「사슴」의 마지막 시 '삼방'은 어디일까요? 백석 시인님의 시집.. 2024. 11. 18. 이전 1 2 3 4 ··· 1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