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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599

김소월 시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시인님의 시 '엄마야 누나야'를 만나봅니다. 한없이 밝고 평화로운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주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소월 시 '엄마야 누나야' 읽기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1902~1934, 평북 정주 곽산)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소월의 명시」(김소월 지음, 한림출판사, 1978년) 중에서 2. 20세 김소월 시인의 간절한 심정이 담긴 애틋한 시 김소월 시인님의 시 '엄마야 누나야'는 1922년 1월 「개벽」에 발표된 시입니다. 시인님 20세 즈음이네요. 시인님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아버지는 일본인들로부터 불의의 폭행을 당한 이후 정신이상증세를 보였고, 안타깝게도 결국 .. 2024. 7. 9.
김상옥 시조 봉선화 김상옥 시인님의 시조 '봉선화'를 만납니다. 손톱에 봉선화 꽃물 들이던 평화로운 시간으로 데려다주는 시조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상옥 시조 '봉선화' 읽기 봉선화 김상옥(1920~2004년, 경남 통영)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누나. ▷「김상옥 시전집선」(김상옥 지음, 창비, 2005년) 중에서 2. 봉선화를 보면 누가 떠오르나요? 한국시조문학의 대표 시인으로 꼽.. 2024. 7. 8.
이육사 시 황혼 이육사 시인님의 시 '황혼'을 만나봅니다. 황혼처럼 세상의 아픔을 감싸주려는 시인님의 다짐이 담긴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육사 시 '황혼' 읽기 황혼(黃昏) 이육사(1905~1944, 경북 안동) 내 골방의 커-텐을 것고정성된 맘으로 황혼(黃昏)을 마저 드리노니바다의 힌 갈매기들갓치도인간(人間)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黃昏)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미라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맛추어 보련다그리고 네 품 안에 안긴 모-든 것에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 다오 저-십이성좌(十二星座)의 반ㅅ작이는 별들에게도종(鐘)소리 저문 삼림(森林) 속 그윽한 수녀(修女)들에게도쎄멘트 장판 우 그 만흔 수인(囚人)들에게도의지할 가지 업는 그들의 심장(心臟)이 얼마나 떨고 잇슬가.. 2024. 7. 4.
김영랑 시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시인님의 시 '내 마음을 아실 이'를 만나 봅니다. 내 마음을 아실 이와 함께 하고픈 간절한 마음을 섬세한 시어로 노래한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영랑 시 '내 마음을 아실 이' 읽기 43 김영랑(본명 김윤식, 1903~1950, 전남 강진) 내 마음을 아실 이내 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 이그래도 어데나 게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속임업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푸른 밤 고히 맺는 이슬가튼 보람을보밴듯 감추엇다 내여드리지 아! 그립다내 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 이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ㅅ마음은 ▷한국 현대시 원본 전집 1935년판 「영랑시집(永郞詩.. 2024. 7. 3.
온고지신 뜻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알아봅니다. '옛것을 배워서 새것을 안다'는 뜻인데, 이 문장의 유래도 함께 짚어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 '온고지신(溫故知新)'은 국어사전에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앎'이라는 뜻으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溫'은 따뜻할 '온'인데, '학습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故'는 연고 '고'이고, '옛날' 또는 '옛일'이라는 뜻입니다. '知'는 알 '지'인데, '알다' '알리다' '알게하다' '나타내다' '드러내다'의 뜻입니다. '新'은 새 '신'이고, '새' '새로운'의 뜻입니다. 이 문장의 유래는 어디일까요? 2.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유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문장은 「논어」 위정편에 등..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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