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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시 추천 6편 김춘수 문덕수 이육사 도종환 문태준 박진규 꽃을 소재로 한 시 6편을 만나 봅니다. 시인들은 세상의 꽃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대는 꽃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가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춘수 시 '꽃' 읽기 김춘수 시인님(1922~2004년, 경남 통영)의 시 '꽃'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김춘수 시 '꽃' 중에서. 우리가 '꽃'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존재를 '꽃'이라고 부르기 전에 이 존재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인식을 하고 명명(命名) 하기 전에는 그 존재는 이름도 없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의 몸짓'은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명색(名色).. 2025. 5. 27.
문태준 시 꽃 문태준 시인님의 시 '꽃'을 만납니다. 그대는 꽃을 보기만 하시나요? 꽃봉오리 속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나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문태준 시 '꽃' 읽기 꽃 문태준(1970년~ , 경북 김천) 당신은 꽃봉오리 속으로 들어가세요조심스레 내려가가만히 앉으세요그리고 숨을 쉬세요부드러운 둘레와밝은 둘레와입체적 기쁨 속에서 ▷문태준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창비, 2022년) 중에서. 2. 꽃봉오리 속으로 들어가는 마음에 대하여 문태준 시 '꽃'은 2022년 나온 시인님의 시집 「아침은 말한다」에 실린 시입니다. 시인님 50대 초반 즈음에 쓰인, 이 시집의 맨 앞에 실린 첫 시입니다. 시로 가는 길은 여러 길일 것입니다. 오늘은 '독서목욕'이 낸 작은 오솔길을 따라 .. 2025. 5. 25.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몇 가지 풍경들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를 다녀온 감상글입니다. 콘서트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보는 걸까요? 노래는 창(窓)인 것 같습니다. 그 창을 통해 자신을 보는 걸까요? 무릎 위에 작은 노트를 펼쳐놓고 본 콘서트였습니다. 어두운 객석에서 보이지 않는 노트 위에 기록한 가수님의 말들 문장들 그리고 그 느낌들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침대처럼 받아주고 이불처럼 덮어주는 일에 대하여 정태춘 박은옥 12집 앨범 「집중호우 사이」 발매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시'를 보았습니다(5월 17일 저녁, 부산시민회관). 콘서트의 시작은 정태춘 님의 노래 '떠나가는 배'였어요.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그런데 이 첫 노래 첫 노랫말에 바로 울컥해지네요. 우리는 한 척의 외로.. 2025. 5. 24.
괭이밥에 대한 시큼한 보고서 이름 유래 약효 맛 예쁜 풀꽃, 괭이밥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양이가 먹는다는 풀 말입니다. 고양이는 왜 괭이밥을 먹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괭이밥은 왜 괭이밥일까? 신문을 보다가 이런 문장을 만나면 동공이 저절로 확대됩니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지? 하면서요. 고양이들은 쥐약을 먹고 죽은 쥐를 삼키고 나서 고통으로 몸부림치다가도 마당이나 들에 핀 풀을 뜯어먹고 살아나기도 했는데, 그래서 그 풀이름이 '괭이밥'이 되었다.▷「쥐약 먹은 고양이도 살려내는 괭이밥풀 - 고진하 목사시인의 불편당일기 5 : 야생초 지혜-괭이밥」(2020.7.22. 한겨레 기사) 중에서. 인용한 신문 기사는 괭이밥이라는 야생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봄과 여름 동안 담벼락 아래나 화단에 지천으로 작고 노란.. 2025. 5. 22.
동요 과수원길 가사 감상 단소보 동요 '과수원길' 가사와 단소보를 만납니다. 이 아름다운 동요에는 어떤 애틋한 사연이 깃들어 있을까요? 함께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동요 '과수원길' 가사 과수원길 박화목 작사, 김공선 작곡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과수원길 ▷「시원한 어린이 동요1」(어린이 음악, 2014년, 애플뮤직) 중에서. 2.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에 대하여 '과수원길'은 1972년 탄생한 동요입니다. 올해(2025년)로 53년 흐른 동요인데, 여전히 사랑받은 우리 국민동요입니다. 가사도 멜로디도 참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동요..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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