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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

이무석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by 빗방울이네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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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석 교수님의 저서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속에 나오는 문장을 만납니다. 마음속의 상처받은 아이를 아시나요? 힘들어 하고 있는 이 아이를 만나라고 하네요. 교수님이 건네주는 '자존감 높이기 팁'으로 독서목욕을 하며 마음을 맑혀봅시다.
 

1. 이무석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의 문장 읽기

 
G의 마음속에는 가난 열등감에 빠진 '마음속의 아이'가 살고 있다.
전문가로서 성공했고 능력과 재력도 있었지만
아직도 마음은 가난뱅이 소년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생쌀을 씹어 먹으며 가난에 한이 맺힌 아이였다.
흰 운동화 신고 초콜릿 먹는 친구 앞에서 주눅 든 소년 말이다.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이무석 지음, 비전과리더십) 중에서

 
이무석 교수님(1945~)은 지난 50여 년간 전남대병원 정신과 의사로 인간의 내면세계 탐구와 치료에 헌신해온 정신분석학의 대가입니다. 전남대 명예교수이며 이무석정신분석연구소 소장입니다.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정한 국내 5명뿐인 교육 및 지도 국제정신분석가로 정신분석학회 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정신분석학술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저서로는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30년만의 휴식」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역서로 「환자와의 대화」 「안나 프로이드의 하버드강좌」 등이 있습니다.
 

2. 어떤 '마음속의 아이'가 있나요?

 
위의 문장은 이무석 교수님(전남대 명예교수)의 저서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중에서 '시한폭탄 같았던 G, 편안해지다'라는 소제목의 글에 등장합니다. 
 
약력에서 보듯이 이 교수님은 정신과 의사로 수십년간 정신분석으로 환자를 치료해 왔습니다. 교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열등감이라는 마음의 병이 '마음속의 아이'에 기인하는 사례가 많다고 진단합니다. 다른 사례를 볼까요?
 
문제는 마음속의 열등감이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마음속의 아이가 문제였다.
그 아이는 자라지 못한 채 과거 속에 살고 있었다.
그 애는 '나는 눈이 작아서 사랑받을 수 없어.
내가 가지고 있는 특권은 눈 큰 애가 다 가져갈 거야.'라고 믿고 있었다.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이무석 지음, 비전과리더십) 중에서

 
가난해서, 또는 신체의 콤플렉스(눈이 작아서) 때문에 겪었던 어린 시절의 아픈 경험이 열등감의 '동력'이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네요. 
 
그대에게는 어떤 '마음 속의 아이'가 있나요? 빗방울이네도 '마음 속의 아이'를 생각해봅니다.
 
어른이 되어 매사에 너무 겸손한 것에 대해 고치려 했던 적이 있었네요. 겸손은 장려되는 좋은 행동일텐테, 오히려 그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은연 중에 무시당하기도 했군요. 그러니 지나친 겸손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을 만합니다. 이런 성격은 어디에서 기인한 걸까요?
 
저 먼 시간 속에 아주 어린 아이가 있네요. 다섯살 쯤 되었을까요? 이 아이는 세살 터울의 형이 있는데, 그 형에게 꼬박꼬박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네요. 다른 또래들은 각자의 형에게 그렇게 엄한 존칭을 쓰지 않는데 말이죠. 사람들은 매우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칭찬합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면서요. 정말 착하네. 형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세상에 너처럼 착한 아이는 처음이야.
 
그래서 이 아이는 '착한 아이 동굴' 속에 빠지고 만 걸까요? 그 동굴 속의 착한 아이는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도 세살 터울의 형을 '형님'이라고 깍듯이 대접했습니다. 그 사이 이 착한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호칭은 행동을 결정합니다. 세살 터울 형과의 관계는 물론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언제나 겸손하게 대하지 않았을까요? 지나칠 정도로 말입니다. 자신은 억제하면서 말이에요. 자신의 능력이나 의견은 꾹꾹 눌러둔 채 말이에요. 그런 것을 표출하면 '형님'에게, 또 타인에게 미안한 일이 된다고, 주재넘는 일이 된다고 양보하며 뒤로 숨었을까요? 그런 시간들이 오래도록 쌓였을 때 어떤 성격의 성인이 되었을까요?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이무석교수나를사랑하게하는자존감중에서
이무석 교수 '나를 사랑하게하는 자존감' 중에서.

 

 

3. 어서 마음속의 상처받은 아이를 만나야겠네요!

 
교수님! 어떻게 하면 열등감에 빠진 '마음속의 아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요?
 
이무석 교수님은 위의 책에서 "사람들은 자존감과 열등감이 외적 조건에 따라 일어나는 합리적 감정이라고 오해한다."라고 말하면서, "그렇지 않다. 이건 착각이다."고 합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요? 바로 '자신을 부정적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 문제'라고 합니다. 이 딱딱한 관점은 언제, 왜 생겼을까요?
 
자신에 대한 관점은 유년기 경험이 좌우한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마음속의 아이'의 영향 때문에 열등감이 생긴다.
이 아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이 부정적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의 열등감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 내 열등감을 지배하는 마음속의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
드물지만 자신의 열등감을 발견하는 순간에 극적으로 자존감이 회복되는 분들도 있다.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이무석 지음, 비전과리더십) 중에서

 
열등감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네요. 그러기 위해 자신에게 질문해야하네요. 빨리 마음속의 상처받은 아이를 만나야겠네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이런 가여운 아이가 있다니요!
 
주눅들고 눈치보고 뒤로 숨어버리는 어린 '나'가 보이나요? 어서 그 아이를 만나 달래고 안아주어야겠네요. 이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제 다 괜찮다고, 이젠 어린 '나'의 부족함마저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어야겠네요. 사랑해, ‘나’여. 너무 오래 숨죽이고 있었던 어린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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