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체질론을 만나봅니다. 건강을 위해 나는 어떤 체질인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체질에 따라 무엇을 먹을 것인지, 먹지 않아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되니까요. 함께 읽으며 몸과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8 체질론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책을 읽다가 만나는 이런 문장은 얼마나 고마운 문장인지요?
8 체질론은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판별하여 그에 따른 치료를 하고
해로운 음식과 유익한 음식 등을 가리는,
즉, 체질에 맞는 생활 습관을 가지면 건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아무리 좋다는 것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8 체질의학 혁명」(하한출 지음, (주)디프넷, 2014년 8쇄) 중에서
위의 문장은 8 체질론의 창시자인 권도원 박사(한의사)의 문장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체질의학의 대가로 꼽힙니다.
8 체질론의 핵심은 '먹는 것'에 대한 문제네요.
나의 체질에 따라 나에게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이 있다는 말입니다.
매 끼니 먹는 음식이 나에게 이로운지 또는 해로운지 그대는 알고 있나요?
그것을 알려면 우선 나의 체질이 8가지 체질 중 어떤 체질에 해당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겠네요.
그리고 나의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안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어야 건강할 수 있겠네요.
2. 8 체질로 나뉘는 기준은 무얼까요?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 사람마다 체질도 다 다릅니다.
위 책에 따르면, 8 체질론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크게 8가지로 나눕니다.
태음인 : 목양체질, 목음체질
태양인 : 금양체질, 금음체질
소양인 : 토양체질, 토음체질
소음인 : 수양체질, 수음체질
8가지 체질이 구분되는 기준은 무얼까요?
바로 우리 몸속 장부(5장6부)의 크기입니다. 사람의 체중이 다 다르듯이 장부의 크기도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장, 방광, 간, 담, 심장, 소장, 비장, 위장, 폐장, 대장 등 몸속 장기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런 장부의 기능 차이에 따라 체질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폐가 큰 사람(금양)이 있고, 간이 큰 사람(목양)이 있습니다. 폐가 큰 사람은 간이 작고, 간이 큰 사람은 반대로 폐가 작습니다.
이렇게 장부의 크기에 따라 장부 활력에 차이가 나고 그 장부 활력의 차이가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말은 얼마나 신묘한 말인지요.
장부는 결국 먹는 음식의 양향을 받으므로 사람마다 유익한 음식 해로운 음식도 다 다르다는 말입니다.
3. 나에게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나의 체질을 어떻게 감별할 수 있을까요?
8 체질 검사를 전문으로 감별해 주는 한의원에 들리면 됩니다.
빗방울이네도 20여년 전에 짝지 풀잎과 함께 한의원에서 체질검사를 했습니다.
빗방울이네는 몸속 장부 중 방광이 가장 크고 위가 가장 작은 수음체질, 풀잎은 췌장이 가장 크고 신장이 가장 작은 토양체질이었습니다.
위가 가장 작은 수음체질인 빗방울이네는 평생 지켜야 할 건강 제1조로 소식(小食)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성질이 찬 음식을 피하고 더운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라는 명령과 함께요.
신장이 가장 작은 토양체질인 풀잎의 건강은 조급한 성품과 직결된다고 하였습니다. 조급증을 부리면 건강에 해롭다는 말이네요. 그래서 항상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서둘지 않는 것이 건강법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체질이 다르니 맨날 같은 밥상을 마주하는 두 사람에게 각각 좋은 음식, 해로운 음식이 달랐겠지요?
어떻게 달랐을까요?
찬 성질인 돼지고기와 보리의 경우입니다.
이 두 가지 음식이 수음체질인 빗방울이네에게는 해로운데, 토양체질인 풀잎에게는 이로운 음식이었습니다. 참 놀랍지요?
풀잎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두 이로운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우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굽습니다.
빗방울이네는 해로운 돼지고기를 가급적 자제하고 이롭고 비싼 소고기를 주로 공략하고, 풀잎은 이로운 돼지고기와 소고기 둘 다 즐겨 먹습니다.
빗방울이네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만 어쩌겠는지요?
닭고기, 인삼, 토마토도 갈렸습니다. 빗방울이네에게 유익하고 풀잎에게는 해로운 음식들로 꼽혔네요.
8 체질을 알게 되니, 자신에게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이 눈에 환하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이렇게 구분하지 않고 아무런 경계 없이 먹었더랬습니다.
8 체질을 알고 난 후, 어쩌다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을 먹었을 때 몸이 무겁고 속이 더부룩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체질에 맞도록 음식섭취를 엄격하게 지켜가며 먹을 수만은 없습니다.
점심시간 때 직장 동료들이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혼자 돼지국밥 못 먹는다고 하면 어찌 되겠는지요?
8 체질론을 알면, 비록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을 먹더라도 그전보다는 절제할 수 있게 되겠지요?
8 체질론을 몰라도 지금까지 잘만 살아왔는데, 뭘 그리 까탈스럽게 그러냐?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끼 한 끼의 음식이 쌓여 내 몸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 끼라도 소홀할 수 있겠는지요?
You are what you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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