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 시 하늘 양희은 서유석 노래 하늘
박두진 시인님의 시 '하늘'을 만납니다. 이 시에 곡을 붙인 양희은 서유석 가수님의 노래 '하늘'도 만납니다. 초가을 '하늘 한 모금' 하셨습니까? 한없이 맑고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 말입니다. 그 기분이 어떨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두진 시 '하늘' 읽기 하늘 박두진(1916~1998년, 경기 안성)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 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거운 볕, 초가을 햇볕으론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작고 목 말러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박두진 ..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