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718 이수복 시 실솔(蟋蟀) 귀뚜라미 이수복 시인님의 시 '실솔(蟋蟀)'을 만납니다. '실솔'은 귀뚜라미를 일컫는 한자어입니다. 귀뚜라미가 계절을 뽑아내기 위해 운다고 하네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수복 시 '실솔(蟋蟀)' 읽기 실솔(蟋蟀) 이수복(1924~1986년, 전남 함평) 능금나무 가지를 잡아 휘이는 능금알들이랑함께 익어 깊어드는 맑은 햇볕에 다시 씻어 발라메는 문비(門扉) 곁으로고향(故鄕)으로처럼 날아와지는 ······한 이파리 으능잎사귀 - 깊이 산을 헤쳐오다 문득 만나는어느 촉루(觸髏) 우에 신기(蜃氣)하는 아미(娥眉)와도 같이자취 없이 흐르는 세월들의 기인 강물이여! 옥색 고무신이 고인 섬돌 엷은 그늘에선즐즐(喞喞) 계절을 뽑아내는 적은 실솔(蟋蟀)이여. ▷ 「이수복 전집 - 봄비와 낮달」(.. 2024. 9. 27. 부산 맛집 남구 합천국밥 돼지국밥 부산 맛집으로 남구 '합천국밥'의 돼지국밥을 만납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이 된 돼지국밥, 사람들은 부산에 가면 이 돼지국밥을 한 번쯤 먹고 싶어 합니다. 과연 그 까닭이 무얼까요? 함께 읽으며 먹으며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워 보십시다. 1. 부산 맛집 남구 '합천국밥' 소개 '합천국밥'(부산시 남구 용호로 235)은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꼽히는 돼지국밥을 잘하는 집입니다. 부산서 돼지국밥 잘 하는 집 가운데 선두에 서 있는 소문난 맛집입니다. 식당 앞 유리에 크게 써붙인 '부산 최고의 맛집'이라는 문구에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부산 최고의 돼지국밥이면 어딜 내놔도 최고일 것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선정'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식당 앞에 걸려 있고요. 메뉴를 볼까요? 메뉴판을 보니, .. 2024. 9. 26. 박두진 시 해 박두진 시인님의 시 '해'를 만납니다. '고운 해'가 기다려지는 시입니다.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그리고 어두운 저마다의 무명(無明)을 밝혀주는 '고운 해' 말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두진 시 '해' 읽기 해 박두진(1916~1998년, 경기 안성)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맑앟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 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 2024. 9. 25. 가을꽃 시 윤동주 코스모스 천상병 들국화 서정주 국화옆에서 정현종 작은 국화분 하나 가을꽃 시 4편을 만나봅니다. 코스모스, 들국화, 국화. 가을에 피는 이런 꽃들을 보면서 시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윤동주 시 '코스모스' 읽기 윤동주 시인님(1917~1945, 북간도 명동촌)의 시 '코스모스'를 만납니다. '서시' '별 헤는 밤' 같은 주옥같은 시로 우리를 달래주는 윤동주 시인님이 꽃을 제목으로 쓴 단 한 편의 시 '코스모스'입니다.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 윤동주 시 '코스모스' 중에서 들길에 핀 가냘픈 코스모스 꽃을 보면서 '내 마음'이라고 한 시인님의 마음은 얼마나 큰 마음인지요? 코스모스는 코스모스이고 나는 나다, 이게 아니네요. 코스모스가 바로 나이고, 나는 바로 코스모스라고 .. 2024. 9. 24. 첨밀밀 가사 해석 단소보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甛蜜蜜)'의 가사를 음미해 봅니다. 누군가 어디서 본 적이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과연 어디서 보았을까요? 운명적인 인연에 대한 노래네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甛蜜蜜(첨밀밀)' 가사 읽기 甛蜜蜜(첨밀밀) 노래 鄧麗君(등려군), 작사 莊奴(장노), 인도네시아 민요 甛蜜蜜(첨밀밀) 你笑得甛蜜蜜(니소득첨밀밀) 好像花兒開在春風裡(호상화아개재춘풍리) 開在春風裡(개재춘풍리) 在哪裡(재나리) 在哪裡見過你(재나리견과니) 你的笑容這樣熟悉(니적소용저양숙실) 我一時想不起(아일시상불기) 啊 在夢裡(아 재몽리) 夢裡 夢裡見過你(몽리 몽리견과니) 甛蜜(첨밀) 笑得多甛蜜(소득다첨밀) 是你(시니) 是你(시니) 夢見的就是你(몽견적취시니) 在哪裡(재나리) 在哪裡見過你.. 2024. 9. 2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