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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먼 후일 김소월 시인님의 시 '먼 후일'을 만납니다. 가정법과 반어법 속에 애절한 그리움을 숨겨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소월 시 '먼 후일' 읽기 먼 후일(後日) 김소월(본명 김정식, 1902~1934, 평북 구성) 먼훗날 당신이 찾으시면그때에 내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래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래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소월 시집 「진달래꽃」(김정식 지음, 숭문사 발행, 1950년) 중에서. 2. 슬픈 가정법, 그리고 더 슬픈 반어법의 시 '먼 후일' 시집 「진달래꽃」은 김소월 시인님이 생전에 발간된 유일한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1925년에 매문사(買文社)에서 발행됐습니다.. 2024. 8. 28.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명문장 5 희망을 버리다니 어리석은 일이야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명문장 3개를 만나봅니다. 84일 동안이나 물고기를 잡지 못한 어부가 망망대해에서 드디어 고기를 잡았습니다. 자신의 고기잡이 배보다 더 큰 '거대한 물고기'를 잡아 혼자서 항구로 오는 길입니다. 너무 큰 물고기여서 배에 올리지 못하고 배 옆에 매어서 물에 띄운 채로 항해 중입니다. 그런데요, 그 맛있는 먹이를 굶주린 상어들이 가만히 두었을까요? 이 소설의 후반부는 물고기를 지키려는 늙은 어부와 물고기를 뺏으려는 상어들과의 사투가 전개됩니다. 그런 치열한 정황 속에 등장하는 3개의 문장을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It is silly not to hope' 첫 번째 상어의 공격으로 '거대한 물고기'의 살점이 1/3이나 뜯겨져 나갔습니다. 늙.. 2024. 8. 27.
논어 문장 제자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 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논어 문장 중 학이편 제6장을 만납니다. 사람이 된 후에 학문에 정진하라는 당부가 들어있는 문장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子曰(자왈) 弟子入則孝(제자입즉효)하고 出則弟(출즉제)하며謹而信(근이신)하고 汎愛衆(범애중)하되 而親仁(이친인)이라行有餘力(행유여력)이어든 則以學文(즉이학문)이니라공자께서 말했다.젊은이는 집안에서는 효도하고 집을 나서서는 자애로우며매사를 삼가 신의를 얻고 널리 여러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을 가까이 하라그렇게 하고서도 힘이 남거든 비로소 육경(六經) 등과 같은 것을 배워라▷「사람인가를 묻는 논어」(윤재근 지음, 동학사, 2008년 3쇄) 중에서. 1. '집안에서는 효도하고 밖에서는 공손하라' 논어 학이편 제6장에는 행복한 삶을 위한 어떤 팁이 스며 있을.. 2024. 8. 26.
부산 맛집 남구 내호냉면 냉면편 부산 맛집으로 남구 '내호냉면'의 냉면을 맛봅니다. 상호에 있는 냉면도 좋고, 이 집이 창시한 밀면도 좋은 곳입니다. 함께 읽으며 먹으며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Since 1919 '내호냉면' 소개 '내호냉면'(부산 남구 번영로 26번 길 17)은 부산 향토음식으로 꼽히는 밀면을 처음 개발한 곳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 집의 주요 메뉴는 냉면과 밀면, 두 가지입니다. 이 집 명함에 'Since 1919'라고 찍혀있네요. 이 해 함경도 흥남에서 냉면집(동춘면옥)을 열었고, 1953년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와 내호냉면을 재창업한 집입니다. 냉면으로는 100년을 넘긴 집이네요. 부산 남구 명물음식점 지정, 식신 부산 최우수 레스토랑 선정, 백년가게 선정 등으로 그 맛을 공인받은.. 2024. 8. 23.
미션 가브리엘 오보에 넬라 판타지아 가사 단소 악보 영화 '미션(The mission)' 주제가인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를 만납니다.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로 잘 알려진 노래입니다. 단소 악보도 채보했습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씻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Nella Fantasia 읽기 Nella Fantasia 작사 Chiara Ferraù, 작곡 Ennio Morricone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Lì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l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Come le nuvole che volano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Nella f..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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