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 쓰고 스미기

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가사 단소 악보

by 빗방울이네 2025. 4. 9.
반응형

이선희 가수님의 노래 '라일락이 질 때'를 만납니다.

 

사랑하는 이를 꼭 안고 사진 한 장 찍어두고 싶어지는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부르기

 

라일락이 질 때

 

이선희 작사 작곡 노래

 

안녕이라는 인사는

내게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어도

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지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변해가는 너의 마음이

내게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도 보고픈 건

미련이 남아서일 거야

이젠 내 품에서 벗어나고 있네

 

돌아보진 마(돌아보진 마)

내가 안타까워서

혹시라도 눈길 주진 마

생각하지도마(생각하지도마)

또 다른 네 삶에서

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을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변해가는 너의 마음이

내게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도 보고픈 건

미련이 남아서일 거야

이젠 내 품에서 벗어나고 있네

 

돌아보진 마(돌아보진 마)

내가 안타까워서

혹시라도 눈길 주진 마

생각하지도마(생각하지도마)

또 다른 네 삶에서

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을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이선희 10집 「First Love」(Danal Entertainment, 1996년, 애플뮤직) 중에서.

 

2.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라일락이 질 때'는 1996년에 나온 이선희 10집 「First Love」 수록곡입니다.

 

이선희 가수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입니다.

 

라일락은 늦봄에 피고 지는 꽃입니다.

 

'라일락이 질 때'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노래에 정작 라일락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라일락이 질 때'라는 제목으로 인해 이 노래에는 연보라색 라일락 꽃잎들과 향기들이 가득 아른거립니다.

 

그 라일락꽃잎들의 하늘거리는 낙화 사이로 떠나가는 이의 뒷모습이 보이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 노래입니다.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독서목욕'이 사랑하는, 이 노래의 가장 큰 '발명'은 바로 이 구절입니다. 

 

이별의 슬픔을 이보다 더 절망적 현실로 표현해 낸 노래는 드물 것입니다.

 

이별한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네요. 

 

사랑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서로 '부비부비'하며 좋았던지!

 

사랑하는 이의 체온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전했던지!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체온을 만진다는 말은 서로를 만진다는 말이네요.

 

만진다는 말에는 사랑한다는 말 이상의 깊은 사랑의 의사가 들어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이가 누구라도, 연인이라도 친구라도 부모님이라도, 그 사람의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는 것, 그 따스한 체온을 만진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일지요?

 

'라일락이 질 때'를 듣고 있으니 이 시가 생각납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찍은 사진이 한 장뿐이다

용두산공원 용탑 앞에서 여름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

두 팔로 어머니 오른팔을 감싸고 있다

어머니는 그해 돌아가셨는데

병이 깊어 꽃무늬 원피스가 많이 부어있다

아마 그 공원 밑에 살던 친척에게 돈을 꾸러 갔던가 보다

지금부터 30년 전 지나가던 공원 사진사한테 찍은 사진이다

그 순간 어머니 팔을 꼬옥 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박진규 시 '오래된 체온' 전문.

 

지금 시 속의 화자는 30년 전에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화자는 사진 속에서 어머니 오른팔을 자신의 두 팔로 감싸고 있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그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하고요.

 

화자는 사진을 찍을 때 그렇게 어머니 팔을 감싼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어머니 체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오래된 체온' 말입니다.

 

지금은 곁에 안 계시지만, 가만히 그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머니의 '오래된 체온'이 느껴지겠지요?

 

그 체온에서 보랏빛 라일락 향기라도 나서 시 속의 저 어린 고등학생을 위로해 주었으면요.

 

라일락 꽃도 지나가고 봄도 지나가고 사랑하는 이도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꼭 안고 사진 한 장 찍어두고 싶은 봄날입니다.

 

"다시는_만질_수_없겠지_따스한_너의_체온을"-이선희_노래_'라일락이_질_때'_중에서.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 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중에서.

 

 

3. 노래 '라일락이 질 때' 단소 악보

노래 '라일락이 질 때'를 단소로 불어봅니다.

 

단소가락의 애절함이 이 노래를 더 애절하게 하네요.

 

안녕이--라는 인사는---- 내게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어도

㳞淋

 

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지----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㴌 

 

변해가-는 너의 마음이---- 내게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도 보고픈 건

湳 㳞淋淋 汰 

 

미련이- 남아서일 거야---- 이젠 내 품에-서 벗어나-고 있네----

 

돌아보-진마- 내가 안타까-워서 혹시라-도 눈길 주-진마-------

㳞淋

 

생-각하지도마- 또다른 네 삶에서- 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을---

淋湳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㶂㳲

 

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따스한- 너의 체-온을-----

 

즐거운 연주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글 읽고 마음 목욕하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더 만나 보세요.

 

최백호 노래 그쟈 가사 봄날이 오면은 뭐하노 그쟈 단소 악보

최백호 가수님의 노래 '그쟈'를 만납니다. 이 노랫말에 나오는 '그쟈'를 잘 활용해 보십시오. 그이의 언 가슴이 슬그머니 열릴 것 같은 마법의 단어 '그쟈'이니까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interestingtopicofconversation.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