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수복 #모란송 #알길없어_무장_좋은_모란꽃_그늘1 이수복 시 모란 송(頌)(1) 이수복 시인님의 시 '모란 송(頌)(1)'을 만납니다.모란의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수복 시 '모란 송(頌)(1)' 읽기 모란 송(頌)(1) 이수복(1924~1986년, 전남 함평) 아지랑이로, 여릿여릿 타오르는아지랑이로, 뚱 내민 배며입언저리가, 조금씩은 비뚤리는질항아리를······ 장꽝에 옹기옹기빈 항아리를 새댁은 닦아놓고 안방에 숨고낮달마냥 없는듯기안방에 숨고. 알길없어 무장 좋은모란꽃 그늘 ······ 어떻든 빈 하늘을 고이 다루네. 마음이 뽑아보는 우는 보검(寶劍)에밀려와 보라(飛泡)치는날빛같은 꽃. 문만 열어두고한나절 비어놓은고궁(古宮) 안처럼 저만치 내다뵈는 청자(靑瓷)빛봄날. ▷ 이수복 전집 「봄비와 낮달」(광주광역시문인협회.. 2025. 3.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