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색깔 있는 일상

부산 맛집 연제구 차애전 할매 칼국수

by 빗방울이네 2024. 10. 31.
반응형

부산 맛집으로 연제구 '차애전 할매 칼국수'를 먹습니다.

 

양파 양념이 칼국수에 조화롭게 스며든, 소박하고 따뜻한 음식입니다.

 

함께 읽으며 먹으며 몸과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부산 맛집 - 연제구 '차애전 할매 칼국수' 소개

 

'차애전 할매 칼국수'(부산 연제구 과정로 191번 가길 70)는 1982년 문을 연 오래된 칼국수집입니다.

 

위 주소로 찾아가면 '차애전 할매 칼국수'가 두 군데 있습니다. 남산아파트 쪽(2대 운영)과 그 맞은편(1, 3대 운영)에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이라는 입간판이 이 집 입구에 서 있네요.

 

이 집이 다른 칼국수집과 뚜렷히 구분되는 특징은 칼국수에 양파 양념이 들어간 점일 것입니다. 

 

빨간 양파 양념과  동글동글한 튀김 가루, 걸쭉한 국물이 어우러진, 얼큰하고 고소한 맛에 계속 국물을 퍼먹게 되는 멋진 맛입니다.

 

식당 벽에 걸린 액자 3개가 눈에 띄네요.

 

이 특별한 칼국수를 개발한 차애전 할머니 사진이 있고요, 이 집의 주인공인 칼국수와 비빔칼국수가 각각 액자에 들어 있네요.

 

액자에 귀하게 모셔진 소중한 칼국수,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메뉴가 대·중·소로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할매 칼국수 대 9,000원, 중 8,000원, 소 7,000원이고, 비빔칼국수는 대 9,500원, 중 8,500원이네요.

 

매일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합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쉽니다.

 

2. 양파양념 넣어 걸쭉하고 얼큰해서 좋은 칼국수입니다

 

할매 칼국수 대·중·소 가운데 양이 가장 적은 '소'를 주문했는데, 아주 푸짐하네요.

 

음, 네가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칼국수렸다!

 

빨간색 양파 양념과 검은색 김가루, 그리고 노란색 튀김가루가 하얀 칼국수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 있네요.

 

남몰래 침을 삼키면서 젓가락으로 칼국수의 내면을 탐색합니다.

 

빗방울이네는 양파 양념 넣은 걸쭉한 칼국수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오랫만에 만난, 오늘의 이 녀석이 그 녀석입니다.

 

빨간색, 검은색, 노란색 고명들을 국물에 적시며 골고루 섞어준 다음 국물을 한 숟가락 음미합니다.

 

캬, 진한 멸치 육수, 거기에 몸을 푼 국수와 양념의 하모니가 목울대를 지나 몸속으로 뜨뜻하게 퍼지면서 눈앞을 환하게 하네요.  

 

너 오늘 주인 잘 만났다. 가장 맛있게 먹어주마.

 

칼국수에 양파양념과 튀김가루를 넣어주는 집은 얼마나 고마운 집인지!

 

앗, 칼(!) 국수인데 제면기로 뽑은 면이라니, 이 무슨 시추에이션?

 

속으로는 살짝 실망하면서 면가락을 음미합니다.

 

그런데 좋았습니다. 이 면은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네요.

 

함께 먹은 짝지 풀잎도 칼국수의 면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칭찬할 정도였답니다.

 

면에서 주인의 진심이 느껴지는 맛이랄까요?

 

그런데 한참 먹다보니 반찬이 단무지 뿐이네요.

 

갓 담근 배추김치를 면에 둘둘 말아먹으면 더 좋을 텐데, 그건 좀 무리한 부탁이겠지요?

 

40년을 넘게 3대째 이어온 노포(老鋪), 맛있고 고마운 '차애전 할매 칼국수'였습니다.

 

부산_맛집_연제구_'차애전_할매_칼국수'_차림.
부산 맛집 - 연제구 '차애전 할매 칼국수' 차림.

 

 

 

3.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이란?

 

'차애전 할매 칼국수'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이란 무얼까요?

 

미쉐린 가이드란 미쉐린그룹이 1900년부터 발간해 온,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입니다.

 

이 평가서가 해마다 '미식 명소'를 선정 발표합니다.

 

물론 등급이 있습니다.

 

미쉐린 3 스타, 2 스타, 1 스타, 빕 구르망, 미쉐린 그린 스타,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의 순서로 등급을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의 미식 명소만 선정하다가 2024년부터 부산도 선정도시에 포함되어 부산 43곳이 선정됐습니다.

 

스타 등급은 아니지만, 부산의 한 외진 골목에 있는 칼국수집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장한 건 정말 두근거리는 일이네요. 

 

사장님, 양파양념 넣어 걸쭉하고 얼큰한 칼국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읽으며 가끔 소박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돋우는 '독서목욕'에서 부산 맛집 연관 글을 더 만나 보세요.

 

부산 맛집 수영구 오복미역 본점 미역국

부산 맛집으로 수영구 '오복미역 본점'에 미역국 먹으러 갑니다. 서울을 비롯 각지에 '오복미역'이 있는데 이곳이 본점입니다. 함께 읽으며 먹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부산

interestingtopicofconversation.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