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래 3곡을 만납니다.
가을이면 자동으로 흥얼거려지는 노래입니다.
가을 노래는 모두 이별 노래네요.
쓸쓸함은 더 큰 쓸쓸함이 위로해 주기도 하겠지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신계행 노래 ‘가을사랑’ 읽고 부르기
신계행 가수님의 노래 ‘가을사랑’을 만납니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 일면 그대 오고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낙엽 지면 그대 가네
- 신계행 노래 ‘가을 사랑’ 중에서.
노랫말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이 노래의 가장 빛나는 구절입니다.
단풍이 들때 온몸 온마음을 온통 붉게 단풍물 들이며 내게로 왔던 그대입니다.
이제 단풍이 떨어지니 그대도 간다고 합니다.
낙엽같은 사랑이네요.
그래서 화자는 이렇게 외칩니다.
가을 아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 신계행 노래 '가을 사랑' 중에서.
그런데 가을이 오면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이별도 그렇게 예정되어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찌해야할까요?
노래 ‘가을사랑’의 가사와 감상 전문을 이 글 맨 아래 링크를 통해 만나 보세요.
2. 최헌 노래 ‘가을비 우산 속’ 읽고 부르기
최헌 가수님의 노래 ‘가을비 우산 속’을 만납니다.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 최헌 노래 ‘가을비 우산 속’ 중에서
가을비가 내리면 흥얼거려지는 노래입니다.
떠나간 사랑은 가을비를 타고 내려오나 봅니다.
가을비를 타고 내려온 그 사랑이 '속눈썹'에 떠오른다고 합니다.
잊혀진 그 얼굴이 속눈썹에 떠오른다는 말이 참 좋네요.
눈을 감고 있었겠지요?
그대도 눈을 감고 떠나간 사랑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었나요?
가을비 오는 거리를 하염없이 헤매고 있었나요?
속눈썹에 그렁그렁 그리운 이를 매달고서요.
노래 ‘가을비 우산 속’의 가사와 감상 전문을 이 글 맨 아래 링크를 통해 만나 보세요.
3. 백영규 노래 ‘슬픈 계절에 만나요’ 읽고 부르기
백영규 가수님의 노래 ‘슬픈 계절에 만나요’를 만납니다.
바람결에 보일 것 같은
그이 모습 기다렸지만
남기고 간 뒹구는 낙엽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네
- 백영규 노래 '슬픈 계절에 만나요' 중에서.
이 노래에서는 '뒹구는 낙엽'이란 구절이 와닿네요.
지난 봄 여름 내내 함께 하던 우리는 이렇게 헤어지고 말았네요.
나뭇잎이 나무에서 떨어지듯 '나'도 철석같이 믿었던 그대에게서 떨어지고 말았네요.
떨어진 나뭇잎이 거리를 뒹굴듯이, 떨어진 나도 하염없이 거리를 뒹굴고 있습니다.
바람 따라 이리저리요.
세상의 온갖 처량한 사물들이 다 '나'처럼 보이는 계절, 가을입니다.
노래 ‘슬픈 계절에 만나요’의 가사와 감상 전문을 아래 링크를 통해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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