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 쓰고 스미기

최백호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사 단소악보

by 빗방울이네 2024. 11. 20.
반응형

최백호 가수님의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만나봅니다.

 

청아하고 처연한 단소 음색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네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최백호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부르기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최백호 노래 최백호 작사 최종혁 작곡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라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최백호 History-청사포」(2003년, 애플뮤직) 중에서.

 

2.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사 음미하기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최백호 가수님(1950년~ , 부산)의 데뷔곡(1976년)이자 대표곡입니다.

 

올해(2024년)로 48년 된 노래지만, 여전히 가을이면 애송되는 명곡입니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여러 가수님들도 불렀고, 최백호 가수님 버전도 여러 가지네요.

 

빗방울이네는 2003년에 나온 앨범 「최백호 History-청사포」에 실린 버전이 좋았습니다.

 

이 앨범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실연의 위기에 처한 나머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한 남자의 애절한 슬픔이 가득합니다.

 

특히 최백호 가수님은 이 버전에서 몸에 힘을 완전히 빼고 부르는 것만 같아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힘을 뺀 특유의 쓸쓸한 목소리에 실려 조용히 흐르는 가사들이 노래의 처량함을 증폭시키네요.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 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라'

 

빗방울이네는 이렇게 흥얼거리면서 짝꿍 풀잎에게 슬쩍 물었습니다.

 

- 이 노래 가사는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 음···. 계절 핑계네요. 

 

- 계절 핑계?

 

- 네. 가을 핑계 대면서 연인에게 떠나지 말라는 거죠.

 

- 히야! 

 

맞네요. 노랫말 속의 위기의 남자는 기어이 떠나겠다면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 달라고 간청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낙엽이 지면 이별의 슬픔이 더하니까 가을에는 떠나지 말라면서요. 

 

그러다가 어물어물 겨울이 와서 떠난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차라리 꽃피는 봄에 떠나요'라고 할 것만 같네요.

 

향기로운 꽃이라도 피는 봄이라면 이별의 슬픔을 견딜 수 있을 테니까, 하면서요.

 

그러니까 결론은 사랑하는 그이를 도저히 떠나보내지 못하겠다는 말입니다. 나 당신하고 절대 못 헤어져!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이렇게 간절하게 부탁하는 처연한 사람을 앞에 두고 휑하니 코트자락 찬바람 휘날리며 뒷모습을 보일 연인이 있겠는지요?

 

그렇게 어물어물하다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 눌러앉게 되었을까요?

 

혹시라도 이 가을에 떠나려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말해야겠네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가을엔_떠나지_말아요_낙엽지면_설움이_더해요"-최백호_노래_'내_마음_갈_곳을_잃어'_중에서.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 - 최백호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중에서.

 

 

3.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단소로 연주하기

노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오선보를 보고 단소 음계를 달아봅니다.

 

빗방울이네는 참고한 오선보에서 1음 올려 단소 음을 붙였습니다.

 

청아하고도 처연한 음색의 단소로 불기 좋은 곡입니다.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南南南 南南南 南汰㳞 㳞㴌㴌㴌

 

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

南南 南 南無南 淋㳞㳞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汰汰汰 汰汰 汰湳 湳潕淋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라

淋淋淋 淋湳潕潕 㳞㳞㳞 㳞淋湳湳 㴌㴌㴌 㴌㴌汰汰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㳞淋湳 湳淋㳞 淋淋汰 潢㶂 㶂㶂 㶂潕淋湳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㳞㳞㳲 淋淋㶂潕 湳淋㳞淋湳 淋 淋淋 淋 湳潕 淋㴌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南南南 南南南 南汰㳞 㳞㴌㴌㴌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南南南 湳潕湳 湳淋㳞 㴌汰汰

 

하-얀 겨울에 떠나요

湳潕湳 湳淋㳞 㴌汰汰

 

※ 위에 붉은색으로 표기된 ''(㳞 반음올림)의 운지법은 7공 단소에서 0, 1, 2, 3번 지공을 막은 뒤 4번 지공은 1/2만 막고, 나머지 5, 6번 지공은 열어 연주합니다.

 

즐거운 연주시간 되길 바랍니다.

 

글 읽고 마음 목욕하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아름다운 가을 노래를 더 만나 보세요.

 

김소월 시 부모 해설 유주용 노래 부모 가사 단소악보

김소월 시인님의 시 '부모'를 만납니다. 이 시를 노랫말로 한 유주용 가수님의 노래 '부모'도 함께 만납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삶의 길을 곰곰 생각하게 되는 시와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

interestingtopicofconversation.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