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의 이모저모를 취재해본 결과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월드컵은 중동에서 처음 열리고, 월드컵 사상 가장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입니다. 과연 카타르는 어떤 나라일까요?
1. 월드컵의 나라 카타르에 대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여러분의 ‘점심시간 화젯거리’를 위해 이 빗방울이네가 새벽에 서핑을 좀 하고 왔답니다. 카타르는 영어로 Qatar인데, Q로 시작하는 유일한 국가랍니다. Q로 시작될 것 같은 쿠웨이트는 Kuwait.^^ 수도는 도하. 2006년 아시안 게임 개최지이기도 하죠.
이번 월드컵은 중동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인데요,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로 꼽힙니다.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렀어요. ‘중동의 진주’ 카타르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작은 반도 국가입니다. 여기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의 면적은 1만 1천581㎢. 우리나라 경기도 크기의 나라네요.
그러나 카타르는 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량과 연간 7,700만 톤의 LNG 생산 및 수출로 막대한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우리의 천연가스 최대 공급국이라 합니다. 카타르는, 석유가 아닌 가스 국가라는 사실!
21일 개막되는 이번 월드컵(11.21~12.19)은 겨울에 처음 개최되는 월드컵이라는 점도 이채롭네요. 그만큼 카타르는 더운 나라죠. 지식백과에 따르면, 여름이 5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되는데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을 정도로 매우 덥고 습하다고 하네요. 11월의 최고 기온도 30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카타르조직위원회는 카타르대학과 냉방기술을 공동 개발해 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 모두 내부기온 21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방장치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약 12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카타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도대체 인구가 얼마기에?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카타르 인구는 280만 명인데요, 그나마 실제 카타르 인구는 11%인 30만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산업 노동력을 대부분 외국인에게 의존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도 기억합시다.
2. 카타르에서 주의해야할 것에 대해
언론들은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에 가는 관광객들에게 이슬람 율법에 따라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라고 당부하고 있네요. 카타르는 동성커플이든 이성커플이든,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과 남성의 동거를 범죄로 간주해 외설죄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중앙일보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2022. 6.22), 카타르에서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의 섹스)’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할 사항. 이 신문은 “음주는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 범죄.”라고 밝히고 있네요. 특히 동성애는 불법입니다. 카타르를 비롯 걸프협력회의(GCC)에 포함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 이슬람 국가들이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요.(스포츠경향 2014. 7.25) 카타르, 동성애로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사형이 처해질 수 있는 나라랍니다.복장도 단정히 해야 하네요.
일요신문에 따르면(11.18),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상의, 무릎이 보이는 반바지나 미니스커트는 입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경기장 안에서 덥다고 셔츠를 벗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신문은 공공장소에서 포옹을 하는 등 과도한 애정 행각, 상대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여러 유의사항들에 대해 월드컵 기간에는 융통성이 발휘될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그래도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 같네요.
3. 카타르는 가스 자원부국
앞서 언급했지만 카타르는 매우 부유한 나라죠. 나무위키에 따르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9만 달러로 IMF, CIA 월드 팩트북 기준으로 세계 1~3위권을 넘나든다고 합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11.18), 그래서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에 돈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경기장과 공항, 호텔, 교통망 등을 구축하는 데 투자한 비용이 300조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2014년 브라질 대회(약 23조원)의 1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알자지라(Al Jazeera), 많이 들어보셨죠? 중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알자지라 본사가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네요. 알자지라는 ‘섬’이라는 뜻인데, 아라비아반도를 일컫는 아랍어라고 합니다.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보니, 카타르는 우리의 8대 해외 건설시장의 하나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건축 명작들을 카타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죠. ‘사막 장미’를 본뜬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 명소로 부상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그리고 월드컵 랜드마크로 꼽히는 루사일 플라자타워는 현대건설이 시공했습니다. 시공금액이 각각 4천7백억 원, 1조2천억 원에 달하네요.
카타르는 우리보다 6시간이 늦습니다. 지금 이 글을 수정한 시간이 오전 11시10분인데, 아래 사진처럼 카타르 도하는 새벽 5시10분입니다.
이렇게 카타르에 대해 알고 나니, 월드컵이 좀 더 재미있어지겠지요?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 H조로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일전을 벌입니다. 우리의 첫 상대는 우루과이, 11월 24일 목요일 밤 10시에 펼쳐집니다. 두번째 경기는 11월 28일 월요일 밤 10시 가나와, 세번째는 12월 3일 토요일 자정에 포르투갈과 붙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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