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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

이용 노래 잊혀진 계절 시월의 약속 가사 단소보

by 빗방울이네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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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수님의 노래 '잊혀진 계절'을 만납니다. 이 노래의 후속편인 '시월의 약속'도 음미해 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용 노래 '잊혀진 계절' 가사

 

잊혀진 계절

 

이용 노래, 박건호 작사, 이범희 작곡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우우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우우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이용 「사랑의 상처, Vol, 9」(2006년, 애플뮤직) 중에서.

 

2. 이 노래의 어느 구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나요?

 

이용 가수님의 노래 '잊혀진 계절'은 1982년에 발표된 노래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헤어진 사랑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노래입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시월의 마지막 즈음이면 우리의 몸속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래입니다.

 

딱히 '시월의 마지막 밤'에 헤어진 애틋한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닌데도요.

 

온 천지에 단풍물은 들고 있고요, 단풍물이 든 이파리는 떨어져 이리저리 날리고요, 옷깃으로 으스스 찬바람이 스며드는 시월입니다.

 

그러니 시월의 누구라도 쓸쓸해지지 않겠는지요?

 

그날이 꼭 시월의 마지막 밤이 아니었더라도, 꼭 연인만이 아니었더라도, 우리는 저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기억을 되씹으며 코트깃을 세우고 거리를 헤매게 되네요.

 

이 노래의 가사도 시적(詩的)이어서 좋지만, 이용 가수님 특유의 목을 울리는 거침없는 애절한 창법이 이 노래의 슬픈 사연 속으로 우리를 끌고 가는 것만 같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용 가수님은 이 노래 속에서 거의 울음을 터트리며 우리를 떠매고 가사 구절구절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고 마네요.

 

보통 그대는 이 노래의 어느 구절에 그렇게 매달려있는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빗방울이네는 이 구절에 압도되어 있는 중입니다.

 

마음의 밑바닥에 있던 진심을 전하지 못한 많은 헤어짐들이 안타까운가 봅니다.

 

왜 그때는 말하지 못했을까요?

 

사랑한다고, 진정 사랑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상대에게 건너가지 못한 이 말, 한쪽 가슴에만 품게 된 상황이 그렇게 애달프네요.

 

그래서 이제는 '지금 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더 솔직해지고 낮아지기로 합니다.

 

이 노래 '잊혀진 계절'은 그렇게 미완성으로 아픈 사랑을 아프게 내버려 둡니다.

 

다시 만날 희망도 약속도 없이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이네요.

 

"한마디_변명도_못하고_잊혀져야_하는건가요"-이용_노래_'잊혀진_계절'_중에서.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 이용 노래 '잊혀진 계절' 중에서.

 

 

그래서였을까요? 

 

이용 가수님은 1997년 제7집 앨범에 '시월의 약속'이라는 노래를 실었습니다.

 

'시월의 약속'은 '잊혀진 계절'의 곡에 가사만 바꿔 부른 노래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속(續) 잊혀진 계절'로 불립니다.

 

'잊혀진 계절'의 곡에 이 가사를 얹어 한번 흥얼거려 보십시다.

 

'잊혀진 계절'에서 영영 이별해야 했던 아픈 사랑이 '시월의 약속'에서 드디어 다시 만날 기약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우리는 사실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요? 

 

시월의 약속 

 

이용 노래, 박건호 작사, 이범희 작곡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낙엽이 바람결에 날리면 가까이 다가오세요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은 서로를 슬프게 해요

잎새에 스쳐가는 추억이 그대와 나를 울릴 때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그 얼마나 따스할까요 우우

사랑은 두 가슴을 적시며 조용히 다가오는 것

시월이 돌아오면 우리는 다시 만나요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리가 남겨놓은 표정은 모두가 외로웠어요

추억이 밀려드는 계절에 둘이서 울어버려요

그대의 눈동자에 어리는 눈물을 씻어주면서

못다 한 이야기 나누면 그 얼마나 포근할까요 우우

사랑이 고여있는 눈물은 차라리 아름다운 것

시월이 돌아오면 우리는 다시 만나요

 

▷「이용 Vol, 7」(1997년, 애플 뮤직) 중에서

 

3. 이용 노래 '잊혀진 계절' 단소보

 

노래 '잊혀진 계절'의 오선보를 보고 단소 음계를 달아봅니다.

 

단소의 청아한 음을 타고 이 노래의 아련한 그리움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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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潢㳞㳞 汰潕湳潕 湳㳞㴌淋㳞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南南南 南潢潢仲 林潢潢 汰汰汰 汰潢潢 無南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우우

南 南南 南潢潢仲 林潢 潢 㳞㳞㳞 㳞㴌㴌㴌汰潢 湳淋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湳湳湳湳 湳㳞潢湳 林汰汰 潕潕潕潕 潕湳湳潕湳淋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우우우

湳潕㶂 湳淋㳞 汰潕潕潕 湳淋㳞湳 淋㳞㴌淋㳞 淋㳞㴌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湳湳湳 湳㶂㶂㳞 淋㶂㶂㶂 潕潕潕 潕湳 湳潕湳淋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湳湳 湳 湳㶂 㶂㳞 淋㶂㶂 湳㳞 㴌淋淋㳞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潢㳞㴌㳞 汰潕湳潕 湳㳞㴌淋㳞

 

빗방울이네가 연주하는 단소는 7공 개량단소입니다.

 

행복한 연주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글 읽고 마음 목욕하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더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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