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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

건강을 지켜줄 10가지 수칙

by 빗방울이네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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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켜줄 10가지 수칙'을 만나봅니다.
 
한약국에서 한약을 넣어주는 약봉지에 적혀있는 수칙인데 함께 새길 만한 울림이 있습니다.
 
시집 크기의 하얀색 종이 약봉지인데, 그 뒷면에 적혀있네요.
 
이 약봉지를 가져가는 사람은 어딘가 아픈 사람입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아픈 사람들에게 권하는 건강 수칙 10가지가 모두 '마음'에 대한 것이네요. 
 
10가지 중에 이런저런 영양제 골고루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수칙은 안 보이네요.
 
결국 보약이나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마음'을 잘 챙겨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말이네요.
 
한 가지씩 천천히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첫 번째 수칙이 '긍정하는 마음 갖기'

 
하나.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 동전에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됩니다.
 
한약국에서 권장하는 건강 수칙 첫 번째가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라'는 것이네요.
 
아픈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마음을 갖기가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말은 부정적인 마음이 주조인 상태라면 아프기 쉽다는 말이기도 하겠네요.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동전에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됩니다'라는 구절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면, 그전에 빠져있던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동전의 이면처럼 딱 붙어있었다는 것을 믿게 된다는 의미로 새겨봅니다.
 
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오늘 아침 건강하게 눈 뜨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수터에서 직박구리와 아침 인사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나를 믿고 좋아해 주는 다정한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세상과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발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셋. 반가운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성공의 바탕이 됩니다.
 
빗방울이네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하기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상대가 아이든 어른이든 무조건 내가 먼저 인사하기입니다.
 
어쩌다 타이밍을 놓쳐 인사하지 않으면 내내 엘리베이터 공기가 무겁고 불편합니다.
 
먼저 인사하려면 일부러라도 용심(用心)을 내야 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써 인사하고 나면 속이 후련합니다.
 
수칙에 적힌 대로 '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한다" - '건강을 지켜줄 10가지 수칙' 중에서.

 

 

 

2. 먹기 전에 '천천히 먹자'라고 마음 챙기기

 
넷. 하루 세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 건강의 기본이요, 즐거움의 샘입니다.
 
네 번째 수칙은 '몸 챙김' 같지만 결국 '마음 챙김'이네요.
 
먹는 일도 '천천히 먹자' 하고 마음을 먼저 사용해야 하는 일이네요.
 
'천천히 먹는다'에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빨리 먹는지요?
 
쓸어 담다시피 음식을 넘깁니다.
 
한국인 90% 이상의 식사시간이 15분 이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빗방울이네가 존경하는 식품영양학과 교수님은 적정 식사시간이 25~30분가량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꼭꼭 씹어야 입속에서 침샘에 의한 소화작용이 일어나 위의 부담도 덜어 주고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이 교수님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기,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과식하지 않기, 야식 하지 않기를 평생 실천해야 한다고 권하십니다.
 
다섯.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 핏대를 올릴 일이 없어집니다.
 
빗방울이네는 이 구절에서 논어의 문장 '기소불욕(己所不慾) 물시어인(勿施於人)'이 떠올랐습니다.
 
뜻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입니다.
 
이 문장은, 평생토록 가슴에 지닐 말씀을 달라는 제자의 요청에 공자가 한 말입니다.
 
공자는 여덟 글자로 된 그 긴 문장을 '서(恕)'라는 한 단어로 요약해 줍니다.
 
이 글자의 구성 요소가 뜻을 말해주고 있네요. '마음(心)을 같게(如) 하라'입니다.
 
상대방과 주파수를 맞춰라고 하네요.
 
그러면 위의 건강 수칙 대로 '핏대를 올릴 일'이 없어져 건강해지는 건 당연하겠네요.
 
여섯. 누구라도 칭찬한다.
- 칭찬하는 만큼 내게 자신이 생기고 결국 그 칭찬은 내게 돌아옵니다.
 
그대는 칭찬을 잘하는 사람인가요?
 
엊그제 오랜만에 만난 국선도 도반이 빗방울이네를 보는 순간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며칠 안 보는 사이 얼굴이 좋아졌네요!
 
그런데요, 사실은 그 전날 숙취로 가면을 쓴 듯 얼굴이 무거웠거든요.
 
그래도 그 도반의 말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빗방울이네도 칭찬해 주었지요.
 
참, 어쩌면 이렇게도 마음이 밝으실까요?
 

3.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에 눈길

 
일곱. 약속시간에 여유 있게 가서 기다린다.
- 오금이 얼지 않아 좋고 신용이 쌓입니다.
 
일곱 번째 건강 수칙에서 '오금이 얼지 않아 좋고'는 무슨 뜻일까요?
 
'오금'은 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입니다.
 
'오금이 얼어붙다'라는 관용구가 있네요.
 
팔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약속시간에 쫓기면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 상황을 말하겠지요?
 
아침에 출발하는 아파트의 셔틀버스를 멈추고 헐레벌떡 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탈 때마다 그렇게 합니다.
 
이 일곱 번째 건강수칙을 건네주고 싶네요.
 
여덟.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 웃는 표정만으로도 기분이 밝아집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문장이 떠오르네요.
 
이 문장의 뜻은 '웃는 집안에 아주 많은 복이 온다'입니다.
 
많은 복이 오는 전제 조건이 '웃는 집안'이네요.
 
많은 복이 와서 웃는 집안이 되는 게 아니라 웃어야 복이 오네요.
 
건강 수칙대로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면 상대방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으면 상대방도 찡그리고 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주는 대로 받게 되는 이치인가 봅니다.
 
아홉.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 거짓말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속이지 말라는 말이네요.
 
정직하게 사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직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고 바르고 곧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 상태가 건강에 좋다는 말입니다. 
 
불교 오계의 하나, 기독교 십계명의 하나가 '거짓말하지 말라'입니다.
 
이 원칙이 얼마나 행복한 삶에 중요한 일인지 가만히 되새겨봅니다.
 
열.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빗방울이네는 이 열 번째 건강수칙에 가장 눈길이 오래 머무네요.
 
며칠 전에 빗방울이네 차에 누군가가 커다란 흠집을 냈습니다.
 
그래 놓고는 아무런 메모도 없었습니다.  
 
요즘 차들은 왜 그렇게 몸집이 큰 지, 예전에 그어놓은 아파트의 주차선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메모라도 남기도 가야 할 것 아닌가!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이렇게 속이 상한다는 것은 건강에 안 좋은 신호이겠습니다.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속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네요.
 
어쩌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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