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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스미기

윤도현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사 단소 악보

by 빗방울이네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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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가수님의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만납니다.
 
노래의 쓸쓸함이 우리의 삶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하는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단소로 연주하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윤도현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읽기

 
가을 우체국 앞에서
 
윤도현 노래, 김현성 작사·작곡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1」(1994년, 애플뮤직) 중에서.
 

2. 삶, 그 무상함과 쓸쓸함에 대하여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윤도현 가수님(1972년~ , 경기 파주)의 데뷔곡입니다.
 
1994년 발표된 그의 1집 앨범 「가을 우체국 앞에서」에 실린 표제곡이네요.
 
방탄소년단 진을 비롯,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연기자 김대명 님 등이 커버한 곡으로도 애송되는 가을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황금빛 은행 이파리들이 공중에 가득 휘날리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저 아름다운 이파리들은 은행나무를 떠나 어디로 가는 중일까요?
 
그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기다리는 그이는 오랫동안 오지 않았을까요?
 
노랫말에서 쓸쓸함이 가득 묻어나네요.
 
그 중에서도 이 구절은 노래가 끝나고도 자꾸 주위를 맴도는 구절이네요.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은행 이파리들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의 유한성을 떠올렸나 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은 무시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또 사라지네요.
 
다가왔다가 종래 사라지는 것이어서 아름다운 것일까요?
 
무상(無常)이라는 단어도 떠오르네요.
 
상주(常住)하는 것, 변함없이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는 말입니다. 
 
삶이 필연적으로 지닌 이 무상(無常)함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삶에서 조금은 초연해질 수 있을까요?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덧없이 변하는 고독한 삶이므로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노란 은행잎이 휘날리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오지 않는다면 이 가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그대가 오지 않는다면 오는 겨울을 또 어떻게 맞을 수 있을까요?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은 얼마나 오래 남을까" - 윤도현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중에서.

 

 

3.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단소 음계

 
노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단소로 불어 봅니다.
 
빗방울이네는 기존 오선보에서 3음 낮춰서, 옆에서 속삭이는 듯 연주해 봅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汰潢潢 潢無潢 無無南 林林無仲 仲林無南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汰浹汰潢 無潢無無南 林林南無仲 仲南浹潢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汰浹㳞潢 無潢無潢汰南 無 浹汰 無無 無 㳞㳞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汰浹㳞㳞 㳞㳞淋湳 潕湳㳞㳞㳞 淋㳞㳞無 無無 淋淋湳淋㳞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汰浹㳞㳞 淋湳潕 湳淋㳞汰汰汰 淋㳞㳞無 無無 淋淋湳淋㳞浹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汰浹㳞㳞淋湳 潕湳淋㳞汰汰汰 淋㳞㳞 無無無 淋湳潕湳㳞㳞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汰浹㳞 㳞淋湳 潕湳淋㳞汰汰汰 淋㳞浹汰 潢無 淋㳞㳞㳞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汰潢潢 潢無潢 無無南 林林無仲 仲林無南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汰浹㳞潢 無潢無 潢汰南 無 無仲無汰 浹浹潢無無
 
날 저물도록 몰랐네-
無 無仲無汰 浹浹潢無無
 
즐거운 연주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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