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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일상

아이맥 iMac 24형 개봉기 사용후기

by 빗방울이네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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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큰 마음을 먹어야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iMac이 그랬습니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iMac을 집에 데려온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1. 빠릿빠릿한 iMac 데려온 사연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9층에 있는 애플 매장 윌리스에서 24형 iMac을 만났습니다. 결국 실버를 선택했는데, 색깔 선택이 가장 어렵더군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256GB 저장장치, 8GB 통합메모리, 24형 4.5K Retina 디스플레이, USB 4 포트 2개로 구성된 것입니다. 가격은 1,690,000원.

Apple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이 응집되어 있다는 iMac. 2개월 가량 사용해 본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우선 크기도 느낌도 콤팩트합니다. 책상 위에 컴퓨터를 올려놓았는데도 자리가 많이 남습니다. 모니터 두께(11.5mm)도 얇고, 무게(4kg)도 아주 가벼웠습니다. 노트북처럼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볍고 간결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게된 것은 맥에 처음 탑재됐다는 시스템 온 칩인 M1 덕분이라고 합니다. 칩 하나에 프로세서, 그래픽, 메모리 등 여러 요소가 통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공간 안에 컴퓨터 전체를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할 때마다 시스템 전체가 아주 빠릿빠릿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부팅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잠자기 모드에서는 거의 바로 깨어나 방금 전에 사용하던 화면이 열립니다. 이 아이가 나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앱 실행 속도도 미끄러지듯 이루어집니다.

2. 한글은 어떻게 사용하나?


일반 PC를 사용하다가 iMac을 사용하면 한글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습니다. 한글과컴퓨터에서 '한글2014 VP For Mac'을 구입(67,000원)해 온라인으로 설치했습니다. 일반 PC에서의 한글과는 질감이 다르지만 사용하는 데 불편은 없었습니다.

자판이 일반 PC와 달라 살짝 당황했는데 이도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USB의 경우, 모니터 뒤쪽에 포트가 2개 있는데, 필요할 때 별도의 젠더를 이용하여 종전 PC 자료를 불러옵니다.

iMac이 있어 영화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4.5K Retina 디스플레이가 표현해주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디테일에다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에서 나오는 오디어가 방안을 가득 채워 영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iMac과 아이폰은 잘 통하는 절친이기 때문에 작업 중에도 문자나 전화가 바로 iMac으로 날아옵니다. 아이폰 속의 사진이나 파일은 AirDrop으로 언제나 iMac과 즉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소소한 부분이 되었지만, 처음 iMac을 데려왔을 때 모니터 속의 필요한 부분을 손쉽게 이미지로 캡쳐할 수 있는 점도 매우 신기했습니다.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팁이지만요.

서면롯데호텔9층윌니스매장에전시된24형iMac
부산 서면 롯데호텔 9층 윌니스 매장에 전시된 24형 iMac. 구입한 색상은 실버.

 

 

3. 익숙함에서 벗어나 낯설음으로


이 iMac은 평소 집에서 노트북에 대형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아빠가 짠했던지 아이들이 특별한 날의 선물로 사준 것이랍니다. 저는 새로운 물건을 맞이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일에 힘들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선물 제안을 몇 번 사양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래 한번 사용해보자,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자. 낯설음 속으로 들어가 부딪혀보자, 그렇게 마음을 먹고 데려온 iMac입니다. 이 아이는 저를 어디로 데리고 가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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