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등 눈부심 해결 팁

LED 등 때문에 눈이 부셔 힘드시나요?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한지입니다. 한지를 등에 붙이면 눈부심을 막아주고 은은한 분위기까지 연출됩니다. 저의 체험기를 공유합니다.

1. LED 등 때문에 눈이 부셔요

얼마 전에 집안의 실내등을 오래된 형광등에서 LED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50와트 LED 등이라고 했습니다. 바꾸고 나니 실내가 환해지고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밝아도 너무 밝았습니다. 저는 주로 새벽에 일어나 글을 씁니다. 잠에서 깨어나 불을 켜면 눈이 부셔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누군가 햇빛을 거울로 반사해 제 눈에 비추는 느낌이었답니다.

언젠가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하고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눈이 부셔 힘듦을 넘어서 급기야 눈 앞에 반짝거리는 빛의 잔상이 계속 남아 컴퓨터 화면 보기도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LED 등에 조도를 낮춰주는 삿갓이라도 씌워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한지를 LED 등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2. LED 등에 한지를 붙였어요

새벽에 집안을 뒤져서 오래 전에 쓰다 남겨둔 화선지를 찾았습니다. 한지 대신에 화선지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화선지를 LED 등에 맞게 오려서 가장자리를 유리테이프로 붙여서 천장의 LED 등 표면에 부착했습니다. 효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눈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요,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답니다. 과열되어서 불이 나면 어떡하지?

전기분야를 전공한 지인께 물었습니다. 이 분은 온도가 뜨겁다고 불이 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화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얻으려고 LED 등 실무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집 근처 LED 등 가게에 전화로 문의를 했습니다. LED 등이 너무 눈이 부셔 한지를 붙였는데 화재 위험은 없습니까?

사장님은 화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 사장님에 따르면, 사람 체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눈부심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눈부심이 해결되지 않으면, LED 등의 열은 뒤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앞쪽에 한지를 붙이는 것은 안전하다고 하시네요. LED등 커버 안쪽에 한지를 넣지 말고 커버 바깥표면에 한지를 붙일 것을 권했습니다.

천정 LED등 커버 바깥에 화선지를 부착했더니 눈부심이 없어졌다.

 

3. 화재 위험 없을까요?

LED 등에 붙인 한지에 불이 나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이렇게 부산을 떠는 것을 보고 짝지가 한 마디 툭 던집니다.

"아니, 등 커버에 붙인 한지에 불이 날 온도라면, 벌써 커버부터 녹아 내렸겠네요."

이렇게 걱정은 간단하게 해결됐네요.

화재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시중에는 한지를 씌운 LED 등도 많이 유통되고 있기도 하니까요. LED 등 커버에 한지를 붙이는 과정을 돌아보니, 이거 하나는 잘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바꿔본 것 말입니다. 불편을 참고 견디거나 아예 바꾸려는 생각도 못하고 살아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쩐 일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