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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일상

당신에게 딱 맞는 커피를 찾았습니까?

by 빗방울이네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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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커피를 만난 날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커피를 좋아하십니까? 오늘 글을 통해 여러분의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만나보십시오.

1.나의 커피를 만나기 위한 여정


사무실에서 누군가 커피를 내려주면 고맙기도 하지만, 때로는 커피 맛이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아 힘든 경우가 생깁니다.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커피를 마시는 일은 정말 소소한 기쁨입니다. 사람마다 커피 취향은 다르지만 그 취향에 맞게 커피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 점이 바로 핸드 드립의 매력인 거 같습니다. 세상에 커피 맛이 한 가지 밖에 없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마신 지 1년쯤 된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 커피를 한 잔 내려마셨는데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그 커피가 너무 반가워 한동안 커피 잔을 손아귀에 쥐고 있었습니다. 내가 도대체 어떻게 커피를 내렸지? 무엇 때문에 커피 맛이 좋아졌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커피를 한 잔 더 내렸습니다. 그런데 아까 그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디가 잘못된 걸까요? 저의 커피 제조법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습니다.

2.온도와 속도와 입자 크기


이렇게 실패와 성공을 오가면서 어느 날 맛있는 커피 제조의 비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온도였습니다. 물의 온도를 너무 뜨겁지 않게 했을 때, 녹차 우릴 때처럼 70~80도 정도했을 때 저의 입맛에 딱 맞는 커피가 나왔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큰 행운을 안게 된 사람처럼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입자가 굵을수록 커피 맛이 부드럽고 가벼워진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그라인더 안쪽에 커피 입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헐렁하게 할수록 굵은 입자가, 빡빡하게 조이게 할수록 가느다란 입자가 나옵니다.

핸드드립커피
핸드드립 커피.

3.가벼운 커피 무거운 커피


더 나아가 물을 내리는 속도도 커피 맛을 좌우한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빠르게 물을 흘리면 신맛과 단맛이 우러나오고, 천천히 조금씩 물을 부으면 커피 입자의 안쪽에 있는 쓴맛의 진한 맛이 우러나왔습니다.

저는 세 가지 변수 중에서 물의 온도가 저에게 맞는 커피를 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순전히 저의 입장입니다.

여러분의 커피 취향은 무엇인가요?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가벼운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입자가 굵은 커피를 넣고 낮은 온도의 물을 빠르게 통과시키십시오.

반대로 쓴맛의 진한 커피를 원하신다면, 가는 입자의 커피를 넣고 높은 온도의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보십시오.

물론 두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 가지 변수를 적절히 다르게 적용하면 다양한 입맛의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커피 취향이 다른 만큼의 커피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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