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수영 #사령 #나의_영은_죽어_있는_것이_아니냐1 김수영 시 사령 김수영 시인님의 시 '사령(死靈)'을 만납니다. 현실의 안일을 넘어 자유를 추구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수영 시 '사령(死靈)' 읽기 사령(死靈) 김수영(1921~1968, 서울) ······ 활자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벗이여 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마음에 들지 않아라 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아라 이 황혼도 저 돌벽 아래 잡초도 담장의 푸른 페인트빛도 저 고요함도 이 고요함도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아라 그대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 2024. 9.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