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지훈 #고풍의상 #곱아라-고아라-진정-아름다운지고1 조지훈 시 고풍의상 조지훈 시인님의 시 '고풍의상(古風衣裳)'을 만납니다. 한 폭의 아름다운 미인도(美人圖)를 보는 듯한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조지훈 시 '고풍의상(古風衣裳)' 읽기 고풍의상(古風衣裳) 조지훈(1920~1968, 경북 영양)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처마 끝 곱게 느리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자지빛 호장을 받힌 호장저고리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살살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스스로 돌아 곡선(曲線)을 이루는 곳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초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 당혜(唐鞋)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 2024. 6.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