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노래 작은 새 가사 단소악보

김정호 가수님의 노래 '작은 새'를 만납니다.

 

이 노래에 나오는 '작은 새'는 수만리 먼 하늘이라는 삶의 길을 날아가는 우리 모습인 것만 같습니다.

 

함께 부르며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정호 노래 '작은 새' 가사 읽기

 

작은 새

 

김정호 노래·작사·작곡

 

고요한 밤하늘에 작은 구름 하나가

바람결에 흐르다 머무는 그곳에는

길 잃은 새 한 마리 집을 찾는다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수만리 먼 하늘을 날아가려나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만 간다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루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루

길 잃은 새 한 마리 집을 찾는다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루루

 

2. 50년도 더 된 '작은 새'가 불현듯 퍼덕이는 까닭은?

 

김정호 가수님의 노래 '작은 새'는 정규 1집 「KIM JUNG HO GOLD - 이름 모를 소녀」(유니버살 레코드, 1974년)에 실려 발표된 노래입니다.

 

그전에 친구 임창제 가수님이 어니언스로 데뷔할 때 선물로 준 곡이기도 합니다.

 

50년(2024년 현재)이 지난 곡인데, 불현듯 오늘 떠오른 까닭은 무얼까요?

 

세모(歲暮)의 어느 날, 이 '작은 새'가 몸속 깊은 곳에서 저절로 퍼덕이며 날아오르는 까닭요.

 

'고요한 밤하늘에 작은 구름 하나가 / 바람결에 흐르다 머무는 그곳에는 / 길 잃은 새 한 마리 집을 찾는다'

 

우리도 너나없이 '길 잃은 새 한 마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까요?

 

삶이라는 바람결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새' 말입니다.

 

그것도 큰 새가 아니라 힘없는 '작은 새' 말입니다.

 

그것도 여러 마리 어울려 정답게 날아가는 새 중의 한 마리가 아니라 길 잃고 친구 잃은 한 마리라고 하네요.

 

그 애처로운 새 한 마리를 위해 '작은 구름'조차 흐르다 머물러 준다고 하네요.

 

'작은 구름'은 길 잃고 추운 '작은 새'를 이불처럼 덮어주었을까요?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수만리 먼 하늘을 날아가려나'

 

'작은 새'가 혼자서 날아가야 할 곳은 '수만리 먼 하늘'이라고 합니다.

 

그 '수만리 먼 하늘'을 떠올리니 우리네 아득하게 먼 삶의 길이 떠오르네요.

 

그 길이 어찌 평온하기만 하겠는지요?

 

비바람 치고 천둥까지 치면 그 '작은 새'는, 부서지기 쉬운 우리는 과연 어찌할까요?

 

햇빛이 내리쬐는 사막 위를 건널 때 그 '작은 새'는, 겁이 많기만 한 우리는 과연 어찌할까요?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만 간다'

 

'날아만 간다'라는 구절이 자꾸 맴돕니다.

 

날아만 간다!

 

며칠 전 구족화가 김진주 님이 TV에서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발로 그림을 그리는 그이가 사흘 밤을 새우면서 그림을 그렸답니다.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진행자가 물었겠지요?

 

구족화가 김진주 님은 피겨선수 김연아 님도 이 말을 했다면서 이렇게 답했답니다.

 

- 그냥 하는 거지!

 

이 문장이 '날아만 간다'와 겹쳐지네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와도 어쩌겠는지요?

 

- 날아만 간다!

 

그 '작은 새'가 날갯짓을 잠시라도 멈추면 어떻게 되겠는지요?

 

- 날아만 간다!

 

힘들면 이렇게 휘파람이라도 불며, 날아만 가야겠지요?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루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루'

 

이렇게 쉬지 않고 날갯짓하다 보면 '그리운 집'이 가까워지겠지요?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만 간다" - 김정호 노래 '작은 새' 중에서.

 

 

3. 노래 '작은 새' 단소로 불어보기

김정호 가수님의 노래 '작은 새'를 단소로 불어봅니다.

 

청아한 단소 소리에 실리니 '작은 새'가 더 애절해지네요.

 

보통보다 낮은음으로 불러봅니다.

 

고요한 밤하늘에 작은 구름 하나가

㳞㳞㳞 㴌 汰南潢 㴌㴌 汰㳞 㳞淋㴌

 

바람결에 흐르다 머무는 그곳에는

㳞㳞㳞㴌 汰南潢 㴌汰汰 汰㴌㳞㴌

 

길 잃은 새 한 마리 집을- 찾는다

㳞 㴌㳞 㳞 㳞 㳞湳 㴌㳞㴌 㴌㴌汰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㳞㳞㳞 㳞汰潢潢 潢潢㴌 㴌汰㴌汰

 

수만리 먼 하늘을- 날아가려-나-

淋淋淋 淋 㳞㳞汰汰 湳湳湳湳淋湳淋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淋淋淋 㳞㳞 㴌㳞 㳞㳞㳞㳞 㳞汰㴌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만 간다

㳞㴌㳞 㳞㳞 㳞湳 㴌㳞㴌㴌 㴌汰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루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

湳湳淋湳 淋㳞淋 淋淋㳞淋 㳞㴌㳞 㳞㳞㴌㳞 潕湳

 

길 잃은 새 한 마리 집을- 찾는다

㳞㴌㳞 㳞 㳞 㳞湳 㴌㳞㴌 㴌㴌汰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루루

湳湳淋湳 淋㳞淋 淋淋㳞淋 㳞㴌㳞 㳞㳞㴌㳞 潕湳

 

즐거운 연주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글 읽고 마음 맑히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더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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