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772 낙엽 시 구르몽 낙엽 조병화 낙엽끼리 모여 산다 박인환 세월이 가면 낙엽 시 3편을 만납니다. 시인들은 낙엽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깊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시들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레미 드 구르몽 시 '낙엽' 읽기 프랑스 시인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1915년) 시 '낙엽'을 만납니다.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구르몽 시 '낙엽' 중에서. 낙엽을 노래한 시 중에서 이 시만큼 많이 애송된 시도 드물 것입니다. 오솔길을 가다가 낙엽을 밟아 바스락 소리라도 나면, 그것이 이 시가 녹음된 녹음기의 플레이 버턴인 것처럼 이 구절들이 절로 나옵니다.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이렇게 낙엽 밟는 .. 2024. 10. 18. 부산 맛집 철마 원조추어탕 부산 맛집으로 철마 '원조추어탕'을 먹으러 갑니다. 방앗잎 향기 품은 경상도식 맛있는 추어탕입니다. 함께 읽으며 먹으며 몸과 마음의 원기를 돋우어 보십시다. 1. 부산 맛집 철마 '원조추어탕' 소개 철마 '원조추어탕'(부산 기장군 철마면 개좌로 763)은 철마 장전리에 있는 시골집입니다. 부산의 추어탕 사랑꾼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집입니다. 식당은 넓은 마당을 가진 집이고 주위가 온통 밭인데, 그 밭에는 각종 채소들이 힘차게 올라오고 있는 집입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한 추어탕이 큼직한 냄비 하나에 담겨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 집의 오랜 내력을 말하는 듯, 흰 양은(洋銀) 냄비는 다 낡아 우그러졌네요. 여기 담긴 추어탕을 각자 덜어먹는 방식입니다. 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대여섯가지의 밑반찬은 .. 2024. 10. 17. 타산지석 뜻 유래 시경 문장 '타산지석(他山之石)'의 뜻과 그 유래를 알아봅니다. 이 문장이 유래한 「시경(詩經)」의 시(詩)도 자세히 음미해 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타산지석(他山之石) 뜻과 유래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다를 '他(타)', 메 '山(산)', 소유격의 '之(지)', 그리고 돌 '石(석)'으로 구성된 사자성어입니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타산지석(他山之石)'의 뜻은 이렇습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산의 돌이라도 자신의 옥(玉)을 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도 자기의 지덕(智德)을 닦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 ▷「동아 새 국어사전」(이기문 감수, 동아출판사, 1990년) 중에서. 그런데 이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문장은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2024. 10. 16. 방미 노래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 가사 단소보 방미 가수님의 노래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를 만납니다. 자꾸 부르고 부르면 정말 올 가을엔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좋은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방미 노래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 읽고 부르기 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 노래 방미, 작사 서판석, 작곡 심수봉 묻지 말아요 내 나이는 묻지 말아요올 가을엔 사랑할 거야나 홀로 가는 길은 너무 쓸쓸해 너무 쓸쓸해창밖에 눈물짓는 나를 닮은 단풍잎 하나아 가을은 소리 없이 본체만체 흘러만 가는데애타게 떠오르는 떠나간 그리운 사람아 그래도 다시 언젠가는 사랑을 할 거야 사랑할 거야 울지 말아요 오늘밤만은 울지 말아요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그대가 가는 길은 쓸쓸해 너무 쓸쓸해달빛은 화사하게 겨울 가로등 불빛을 받아.. 2024. 10. 15. 조병화 시 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병화 시인님의 시 '낙엽끼리 모여 산다'를 만납니다. 낙엽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요? 쓸쓸함 속에서 따뜻함이 은근히 스며나오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조병화 시 '낙엽끼리 모여 산다' 읽기 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병화(1921~2003년, 경기 안성) 낙엽에 누워 산다낙엽끼리 모여 산다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낙엽이 지는 하늘가에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항시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나는 살고 싶다살아서 가까이 가는 곳에 낙엽이 진다아 나의 육체는 낙엽 속에 이미 버려지고육체 가까이 또 하나 나는 슬픔을 마시고 산다비 내리는 밤이면 낙엽을 밟고 간다비 내리는 밤이면 슬픔을 디디고 돌아온다밤은 .. 2024. 10. 14.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