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황동규 #조그만사랑노래 #어제를동여맨편지를받았다1 황동규 시 조그만 사랑노래 황동규 시인님의 시 '조그만 사랑노래'를 만납니다. 아득하고 쓸쓸한 풍경 속에 들어갑니다. 때로 현실이 막막할지라도 '조그만 사랑노래'로 따스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으며 외로운 마음을 데우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황동규 시 '조그만 사랑노래' 읽기 조그만 사랑노래 - 황동규(1938년~ , 서울)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며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송이 눈. - 황동규 詩選 「三南에 내리는 눈」(민음사, 1975년 초판, 1988년 중판).. 2023. 1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