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랜시스-잠 #식당 #나의-식당에는-빛바랜-그릇장이-하나-있지요1 프랜시스 잠 시 식당 프랜시스 잠 시인님의 시 '식당'을 만납니다.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낮추어주고 비워주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프랜시스 잠 시 '식당' 읽기 식당 프랜시스 잠(Francis Jammes, 1868~1938, 프랑스) 나의 식당에는 빛바랜 그릇장이 하나 있지요.그는 나의 고모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들었고나의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었고나의 아버지의 목소리도 들었지요.이 장은 이 추억들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어요.만일 사람들이 이 장이 묵묵부답이라고만 생각하면 잘못이지요.나는 이 장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니까요. 식당에는 또 나무로 된 뻐꾸기시계가 하나 있지요.나는 이 시계가 왜 이제는 목소리가 없어졌는지 알 수 없어요.그에게 물어볼 생각도 없구요.아마 태엽 속에 담겼던 목.. 2024. 5.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