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수복 #실솔 #귀뚜라미_시 #즐즐_계절을_뽑아내는1 이수복 시 실솔(蟋蟀) 귀뚜라미 이수복 시인님의 시 '실솔(蟋蟀)'을 만납니다. '실솔'은 귀뚜라미를 일컫는 한자어입니다. 귀뚜라미가 계절을 뽑아내기 위해 운다고 하네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수복 시 '실솔(蟋蟀)' 읽기 실솔(蟋蟀) 이수복(1924~1986년, 전남 함평) 능금나무 가지를 잡아 휘이는 능금알들이랑함께 익어 깊어드는 맑은 햇볕에 다시 씻어 발라메는 문비(門扉) 곁으로고향(故鄕)으로처럼 날아와지는 ······한 이파리 으능잎사귀 - 깊이 산을 헤쳐오다 문득 만나는어느 촉루(觸髏) 우에 신기(蜃氣)하는 아미(娥眉)와도 같이자취 없이 흐르는 세월들의 기인 강물이여! 옥색 고무신이 고인 섬돌 엷은 그늘에선즐즐(喞喞) 계절을 뽑아내는 적은 실솔(蟋蟀)이여. ▷ 「이수복 전집 - 봄비와 낮달」(.. 2024. 9.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