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성부 #이성부봄 #우리들의양식 #기다리지않아도오고1 이성부 시 봄 읽기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성부 시인님의 시 '봄'을 만납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어떤 깨우침을 줄까요? 저마다 기다리는 봄을 생각하면서 한 구절씩 소리 내어 천천히 읽으며 독서목욕을 해봅시다. 1. 이성부 시인님의 시 '봄' 읽기 봄 - 이성부(1942~2012)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2023. 3.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