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 간판 없는 거리
윤동주 시인님의 시 '간판 없는 거리'를 만납니다. 일제강점기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시인님의 맑고 뜨거운 영혼을 만날 수 있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윤동주 시 '간판(看板) 없는 거리' 읽기 간판(看板) 없는 거리 윤동주(1917~1945,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 정거장(停車場) 푸랱폼에나렸을 때 아무도 없어, 다들 손님들뿐,손님같은 사람들뿐, 집집마나 간판(看板)이 없어집 찾을 근심이 없어 빨갛게파랗게불 붙는 문자(文字)도 없이 모퉁이마다자애(慈愛)로운 헌 와사등(瓦斯燈)에불을 혀놓고, 손목을 잡으면다들, 어진사람들다들, 어진사람들 봄, 여름, 가을, 겨울순서로 돌아들고.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년 10주기 증보판 오리지널..
2024.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