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가무래기의-낙1 백석 시 가무래기의 낙 백석 시인님의 시 '가무래기의 낙'을 만납니다. 맑고 가난한 삶에 대해 곰곰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가무래기의 낙(樂)' 읽기 가무래기의 낙(樂)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가무락조개 난 뒷간거리에 빚을 얻으려 나는 왔다 빚이 안 되어 가는 탓에 가무래기도 나도 모도 춥다 추운 거리의 그도 추운 능당 쪽을 걸어가며 내 마음은 우쭐댄다 그 무슨 기쁨에 우쭐댄다 이 추운 세상의 한구석에 맑고 가난한 친구가 하나 있어서 내가 이렇게 추운 거리를 지나온 걸 얼마나 기뻐하며 락단하고 그즈런히 손깍지벼개하고 누워서 이 못된 놈의 세상을 크게 크게 욕할 것이다 ▷「정본 백석 시집」(고형진 엮음, 문학동네, 2019년 32쇄) 중에서. 2. .. 2024. 8.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