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수영 #눈 #젊은시인이여기침을하자1 김수영 시 눈 김수영 시인님의 시 '눈'을 만납니다. '눈'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snow'일까요? 'eye'일까요? 시인님이 퍼올려주시는 사유의 목욕물로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수영 시 '눈' 읽기 눈 - 김수영(1921~1968, 서울) 눈을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김수영 시집 「사랑의 변주곡」(김수영 지음, 창비, 2017년 1쇄) 중에서 2. '눈'은.. 2023. 12.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