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남조 #성주 #좋은꿀의꿀물을타서많은이가감미롭게마시게하라1 김남조 시 성주 김남조 시인님의 시 '성주(城主)'를 만납니다. 최근 96세의 일기로 작고한 시인님의 전언입니다. 시인님이 건네주는 행복한 삶을 위한 팁으로 저마다의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남조 시 '성주' 읽기 성주(城主) - 김남조(1927~2023, 대구) 당신은 성주가 되었다 성 하나에 한 사람뿐인 그가 되었다 사람들은 당신 앞에서 모자를 벗지만 그때 웃음판이 멈추기도 한다 당신의 고독은 깊어 간다 탁월함이 인격인 건 아니고 행복이 가치의 지표도 아니다 재물은 너무 많아도 안 되고 고독은 너무 적어도 안 된다 멀리 보며 전체를 생각하라 좋은 꿀의 꿀물을 타서 많은 이가 감미롭게 마시게 하라 겸허히 기도하라 - 김남조 시집 「사람아, 사람아」(문학수첩, 2020) 2. 1,000편의 시를 쓴 시.. 2023. 1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