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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일상

부산 맛집 부산진구 양정 늘해랑 돼지국밥

by 빗방울이네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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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으로 부산진구 양정의 '늘해랑' 돼지국밥집에 갑니다.

 

한번 먹어보면, 또 오고 싶어지는 부산의 돼지국밥 맛집입니다.

 

함께 읽으며 먹으며 몸과 마음을 북돋우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부산 맛집 부산진구 양정 '늘해랑' 돼지국밥 소개

 

'늘해랑'(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928번 길 12)은 돼지국밥 사랑하는 많은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입니다.

 

2002년에 문을 연 후 23년 동안 이 집만의 맛있는 돼지국밥을 내고 있는 전문식당입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2번 출구에서 100미터 정도 가는 골목에 있습니다.

 

'돼지수육 전문'이라고 적힌 간판을 건물에 따로 걸어놓은 걸 보니 이 집은 돼지수육에 자신 있다는 말이네요.

 

'늘해랑'이라는 식당 상호가 돼지국밥집 같지 않고 카페 이름 같네요.

 

'마산식당' '합천돼지국밥'처럼 지명을 많이 붙이는 돼지국밥 식당 간판 중에서 '늘해랑'은 단연 튀는 이름이네요.

 

'늘해랑'은 '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들'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 독특한 상호처럼 국밥 맛도 특별하게 다를까요?

 

식당 안에 들어서니 벽에 유명인들의 사인이 가득하네요.

 

박명수, 배정남, 허경환, 김준호 ···.

 

서울에서 활동하시는 이 유명한 분들이 부산의 허름한 골목에 있는 돼지국밥을 드시러 오셨군요. 얼마나 맛있으면요.

 

메뉴를 볼까요?

 

국밥은 모두 5종류네요. 돼지국밥(9,000원), 순대국밥·섞어국밥·내장국밥(각 9,500원), 모둠국밥(10,000원)이 있습니다.

 

수육백반(12,000원), 수육(27,000~34,000원), 모둠수육(38,000원), 순대(8,000원)도 있고요.

 

꼬마국물(2,000원)도 있는데, 이는 아마 국물 추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국밥 곱빼기(1,000원 추가)도 있어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은 10:00~21:00입니다.

 

차는 '두 번째 늘해랑' 건물 2층 주차장에 대놓고 본점인 이곳 '늘해랑'에 오면 됩니다. 두 식당이 200미터 거리에 있네요.

 

2. 자주 오고 싶은 좋은 돼지국밥집

 

일요일의 아침 겸 점심으로 11시쯤 '늘해랑'에 도착했습니다.

 

빗방울이네는 이 집의 기본 메뉴인 '돼지국밥'을, 짝꿍 풀잎은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돼지수육 전문'이라는 간판, 그리고 이 집의 수육 맛에 쏟아진 SNS의 호평들을 떠올리면서요.

 

수육백반에 나오는 상추쌈을 비롯, 부추겉절이, 새우젓, 배추김치, 생마늘, 풋고추, 양파, 된장, 국수사리가 식탁에 착착 들어앉았습니다.

 

먼저 돼지국밥을 먹어봅니다.

 

아주 연한 '누렁내'가 나는 멋진 돼지국밥입니다. 깊고 구수한 국물이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네요.

 

국물 속에 든 수육은 부드럽고, 국밥을 다 먹을 때까지 하나씩 건져 먹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가까운데 살면 자꾸 오고 싶은 좋은 돼지국밥입니다.

 

풀잎이 주문한 돼지수육을 한점 맛봅니다.

 

수육 껍질 부위가 노릇노릇한 이 특별한 맛의 수육을 이 식당의 대표선수로 내세우는 까닭이 있었네요.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풀잎은 돼지수육을 열심히 '먹방' 중입니다.

 

배추김치(국내산이어서 더 좋았음)를 펴서 거기에 수육 올리고 새우젓 올리고 양파 올리고 된장 발라 도르르 말아서 즐겁게 입속으로 직행합니다.

 

그 맛있는 제조과정을 앞에서 직관하기만 해도 즐겁네요.

 

먹으면서 유심히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매우 깔끔한 인상의 식당입니다.

 

주방도 깨끗하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차림도 깔끔하고 인상도 밝았습니다.

 

식탁 위의 상추 접시가 비었을 때, 서비스하는 총각이 이 비싼 상추를 슬며시 더 갖다 주시네요.

 

고맙다고 웃으며 얼굴을 마주친 이 총각, '리틀 유민상(개그맨)'이었답니다. 작은 눈이어서 더 정답게 느껴지는 미소였달까요?

 

11시 30분쯤 식당의 좌석이 다 차고 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부산_맛집_부산진구_양정_'늘해랑"_돼지국밥.
부산 맛집 - 부산진구 양정 '늘해랑' 돼지국밥.

 

3. 그대에게 상추고기쌈 하나가 불쑥 건너온다면?

 

빗방울이네가 돼지국밥 뚝배기에 코를 박고 열심히 먹고 있는데 불쑥 코 앞으로 상추쌈 하나가 도착하네요. 

 

'수육백반'을 시킨 풀잎이 이 집 수육 맛보라고 건네준 상추고기쌈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는데, 이 빗방울이네 첫 번째 반응이 뭐였을까요?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힐끗 주위를 둘러보고 있던 빗방울이네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짝꿍이 건네주는 쌈 하나가 뭐 그리 남사스러운 일이라고 주위를 살펴야 했을까요?

 

- 이제 나에게, 나의 감정에 더 집중하며 살자!

 

생각이 거기 미치자, 자주 그런다는 듯이 빗방울이네 크게 벌린 입을 쑥 내밀고 달게 받아먹었습니다.

 

풀잎에 싸서 건네준 쌈을 씹으면서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오랜 동행의 시간 속에 풀잎은 빗방울이네가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다 아는 조합의 고기쌈이었습니다.

 

짭조름하고 깔끔한 새우젓 맛도 나고요, 생마늘에 된장 맛도 나고요, 고마운 풀잎의 깊은 마음 맛도 나고요.

 

앗차, 깜박했네요.

 

빗방울이네도 그때 풀잎에게 한쌈 싸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이리 빨리 드네요.

글 읽다가 가끔 소박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소소한 행복도 느껴보는 블로그 '독서목욕'에서 부산 맛집을 더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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