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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가사 단소 악보 이선희 가수님의 노래 '라일락이 질 때'를 만납니다. 사랑하는 이를 꼭 안고 사진 한 장 찍어두고 싶어지는 노래입니다.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선희 노래 '라일락이 질 때' 부르기 라일락이 질 때 이선희 작사 작곡 노래 안녕이라는 인사는 내게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어도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지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변해가는 너의 마음이 내게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도 보고픈 건미련이 남아서일 거야이젠 내 품에서 벗어나고 있네 돌아보진 마(돌아보진 마)내가 안타까워서 혹시라도 눈길 주진 마생각하지도마(생각하지도마)또 다른 네 삶에서 나와 함께 했던 그 기억들을다시는 만질 수 없겠지 따스한 너의 체온을 변해가는 너의 마음이내게 날카로운 흔적을 남겨도 보고픈 건미련.. 2025. 4. 9.
논어 위정 4장 지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소욕 불유구 「논어」 위정 편 제4장을 만납니다. 공자님은 15세, 30세, 40세, 50세, 60세, 70세라는 삶의 마디마다 어떤 시간이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논어」 위정 편 제4장 읽기 子曰(자왈)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하고三十而立(삼십이립)하고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하고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하고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하고七十而從心所欲(칠십이종심소욕)하야 不踰矩(불유구)라공자께서 말했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게 되었고서른 살에 독립하게 되었으며, 마흔 살에 망설임이 없게 되었고쉰 살에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 남의 말을 그냥 그대로 듣게 되었고일흔 살에 마음대로 해도 할 바를 넘어서지 않았다.▷「사람인가를 묻는 논어」(윤재근 지음, .. 2025. 4. 7.
목련 시 노래 박목월 4월의 노래 이형기 목련 양희은 하얀 목련 목련을 소재로 한 시와 노래 3편을 만나 봅니다. 봄날의 시인들은 목련에서 어떤 전언(傳言)을 들었을까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목련 시, 박목월 시 '4월의 노래' 박목월 시인님(1916~1978년, 경주)의 시 '4월의 노래'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목련꽃그늘 아래서 /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박목월 시 '4월의 노래' 중에서. 목련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동 발사되는 노래, 가곡 '4월의 노래'입니다. 박목월 시인님의 시에 김순애 작곡가님이 곡을 붙여 1953년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올해(2025년)로 72년 된 노래네요.  이 노래는 2절로 되어 있는데, 각 절의 첫 구절이 '목련꽃그늘 아래서'입니다. 그래서 봄날 목련꽃을 만나게 되면 그 목련나무 아래 .. 2025. 4. 4.
동백꽃 노래 시 송창식 선운사 이미자 동백 아가씨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동백꽃을 소재로 한 노래와 시 3편을 만납니다. 동백꽃을 보면서 가수와 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동백꽃 노래, 송창식 노래 '선운사' 송창식 가수님(1947년~ , 인천)의 노래 '선운사'의 한 구절을 만납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송창식 노래 '선운사' 중에서.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禪雲寺)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고요하고 경건한 절집에 붉디붉게 핀 동백꽃은 우리에게 무슨 말인가를 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 절 뒤란에 송이째 툭 툭 떨어진 뒹구는 그 붉디붉은 동백꽃을 보노라면 삶의 무상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동백꽃 .. 2025. 4. 3.
개나리 동요 시 노래 윤석중 최계락 안도현 최숙자 개나리를 소재로 노래한 동요와 시, 그리고 가요를 만나봅니다.  시인님들은 노랑 개나리로부터 어떤 말을 전해 들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개나리 동요, 윤석중 '봄 나들이' 윤석중 시인님(1911~2003년, 서울)의 동요 '봄 나들이'를 만납니다. 나리 나리 개나리 / 입에 따다 물고요병아리 떼 종종종 / 봄 나들이 갑니다- 윤석중 동요 '봄 나들이' 전문 1939년에 나온 동요입니다. 지금(2025년)으로부터 86년 전의 동요네요. 그렇게 오래된 동요지만 우리는 '나리 나리 개나리'라는 앞구절만 보아도 금방 노래 부를 수 있습니다. 내 속의 누가 이 동요를 기억하고 있다가 그렇게 저절로 노래하는 걸까요? 내 속의 어린아이겠지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영원히 나이.. 2025. 4. 1.
이수복 시 모란 송(頌)(1) 이수복 시인님의 시 '모란 송(頌)(1)'을 만납니다.모란의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수복 시 '모란 송(頌)(1)' 읽기 모란 송(頌)(1) 이수복(1924~1986년, 전남 함평) 아지랑이로, 여릿여릿 타오르는아지랑이로, 뚱 내민 배며입언저리가, 조금씩은 비뚤리는질항아리를······ 장꽝에 옹기옹기빈 항아리를 새댁은 닦아놓고 안방에 숨고낮달마냥 없는듯기안방에 숨고. 알길없어 무장 좋은모란꽃 그늘 ······ 어떻든 빈 하늘을 고이 다루네. 마음이 뽑아보는 우는 보검(寶劍)에밀려와 보라(飛泡)치는날빛같은 꽃. 문만 열어두고한나절 비어놓은고궁(古宮) 안처럼 저만치 내다뵈는 청자(靑瓷)빛봄날. ▷ 이수복 전집 「봄비와 낮달」(광주광역시문인협회.. 2025. 3. 28.
이형기 시 목련 이형기 시인님의 시 '목련'을 만납니다. 목련을 만났을 때 목련의 전언(傳言)을 들을 수 있게 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이형기 시 '목련' 읽기 목련 이형기(1933~2005년, 경남 사천) 맑게 살리라. 목마른 뜨락에스스로 충만하는 샘물 하나를 목련꽃. 창마다 불 밝힌 먼 마을 어구에너는 누워서 기다렸는 진종일 ······. 뉘우침은 실로크고 흡족한 침실 같다. 눈을 들어라.계절의 신비여, 목련꽃 어둡게 저버린 옛 보람을아, 손짓하라. 해 질 무렵에 청산에 기우는한결 서운한 그늘인 채로 너는 조용한 호수처럼운다목련꽃. ▷「이형기 시전집」(이재훈 엮음, 한국문연, 2018년) 중에서. 2. 시 '목련'은 이형기 시인의 첫 시집 첫 시 이형기 시인님은 17세였던.. 2025. 3. 26.
최백호 노래 그쟈 가사 봄날이 오면은 뭐하노 그쟈 단소 악보 최백호 가수님의 노래 '그쟈'를 만납니다. 이 노랫말에 나오는 '그쟈'를 잘 활용해 보십시오. 그이의 언 가슴이 슬그머니 열릴 것 같은 마법의 단어 '그쟈'이니까요. 함께 읽으며 부르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최백호 노래 '그쟈' 가사 읽기 그쟈 최백호 노래, 황혜숙 작사, 최백호 작곡 봄날이 오면은 뭐하노 그쟈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꽃잎이 피면은 뭐하노 그쟈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그래도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되어암만 날이 가도 변하지 않으면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 그쟈우리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그래도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되어암만 날이 가도 변하지 않으면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 그쟈우리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우리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우리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최백호 전집 1」.. 2025. 3. 24.
박진규 시 사랑법 박진규 시인님의 시 '사랑법'을 만납니다. 자리에 몸져누우신 노모(老母)의 기저귀를 갈아드리는 어느 '칠순 할배'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진규 시 '사랑법' 읽기 사랑법 박진규(1963년~ , 부산) 칠순 아들이 구순 엄마 기저귀 가는 것 좀 보소사람들아 그이는 마스크를 쓰고 엄마 똥기저귀를 간다네행여나 찡그려질 지도 모를 표정 감추기 위해입만 가리는 마스크가 아니라 얼굴 다 덮는 커다란 마스크를 쓴다네사람들아 그래도 혹시 엄마와 눈이 마주칠까엄마 배 위에 높다란 이불산을 지어놓고 날마다 기저귀를 간다네그래도 엄마가 민망할까 생판 모르는 사람처럼지금 막 도착한 전문 간병인처럼이런 기저귀 수백 번도 더 갈아보았다는 듯이런 일쯤이야 정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2025. 3. 21.
김종삼 시 평화롭게 김종삼 시인님의 시 '평화롭게'를 만납니다. 우리는 언제쯤에나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종삼 시 '평화롭게' 읽기 평화롭게 김종삼(1921~1984년, 황해도 은율) 하루를 살아도온 세상이 평화롭게이틀을 살더라도사흘을 살더라도 평화롭게 그런 날들이그날들이영원토록 평화롭게 - ▷「김종삼 전집」(권명옥 엮음·해설, 나남출판, 2005년) 중에서. 2.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준 '평화롭게' '북 치는 소년', '묵화', '민간인', '걷자' ··· 이 주옥같은 시들은 '우리 시가 내장하는 최고의 감동'(「김종삼 전집」, 권명옥)으로 꼽히는 김종삼 시인님의 시편입니다. 그런 절창의 시인, 김종삼 시인님의 시 '평화롭게'는 마지막 개..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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