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황동규 #삼남에내리는눈 #봉준이가운다무식하게무식하게1 황동규 시 삼남에 내리는 눈 황동규 시인님의 시 '삼남에 내리는 눈'을 만납니다. 전봉준 녹두장군을 소재로 한 시, 과거를 생각하며 오늘을 돌아보게 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황동규 시 '삼남에 내리는 눈' 읽기 삼남(三南)에 내리는 눈 - 황동규(1938년~ , 서울) 봉준(琫準)이가 운다. 무식하게 무식하게 일자 무식하게, 아 한문만 알았던들 부드럽게 우는 법만 알았던들 왕 뒤에 큰 왕이 있고 큰 왕의 채찍! 마패 없이 거듭 국경을 넘는 저 보마(步馬)의 겨울 안개 아래 부챗살로 갈라지는 땅들 포(砲)들이 얼굴 망가진 아이들처럼 울어 찬 눈에 홀로 볼 비빌 것을 알았던들 계룡산에 들어 조용히 밭에 목매었으련만 목매었으련만, 대국낫도 왜낫도 잘 들었으련만, 눈이 내린다, 우리가 무심히 건.. 2024. 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