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요한 #빗소리 #몰래지껄이는병아리같이 #아름다운새벽1 주요한 시 빗소리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같이 주요한 시인님의 시 '빗소리'를 만납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같이'. 봄비를 볼 때마다 이 구절이 생각나게 되는 시입니다. 함께 음미하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주요한 시 '빗소리' 읽기 빗소리 주요한(1900~1979, 평양 출생) 비가 옵니다. 밤은 고요히 짓을 버리고 비는 뜰 우에 속삭입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같이. 으지러진 달이 실낱 같고 별에서도 봄이 흐를 듯이 따뜻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둔 밤을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맞으려 하여도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뜰 우에 창 밖에 지붕에 남모를 기쁜 소식을 나의 가슴에 전하는 비가 옵니다. ▷주요한 시선집 「불놀이」(미래사, 1996년 7쇄) 중에서.. 2024. 3.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