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동주 #십자가 #목아지를-드리우고-꽃처럼-피어나는-피를1 윤동주 시 십자가 윤동주 시인님의 시 '십자가'를 만납니다. 일제강점기 암울한 현실에 맞서는 희생적 삶을 살겠다는 시인님의 비장한 각오가 담긴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윤동주 시 '십자가(十字架)' 읽기 십자가(十字架) 윤동주(1917~1945,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敎會堂) 꼭대기 십자가(十字架)에 걸리었읍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鍾)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든 사나이, 행복(幸福)한 예수·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十字架)가 허락(許諾)된다면 목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읍니다.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24. 6.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