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호박꽃초롱서시 #강소천 #닭 #물한모금입에물고1 백석 시 호박꽃 초롱 서시 읽기 백석 시인님의 시 '호박꽃 초롱 서시'를 만납니다. 시인님이 제자의 동시집에 싣는 서문으로 써준 시입니다. 제자를 얼마나 아꼈는지 알 수 있는 시입니다. 마음의 옷을 벗고 시인님의 정다운 시어로 저마다 외로운 마음을 씻으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호박꽃 초롱 서시' 읽기 「호박꽃 초롱」 서시(序詩) -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한울은 울파주가에 우는 병아리를 사랑한다 우물돌 아래 우는 돌우래를 사랑한다 그리도 또 버드나무 밑 당나귀 소리를 임내내는 시인(詩人)을 사랑한다 한울은 풀 그늘 밑에 삿갓 쓰고 사는 버슷을 사랑한다 모래 속에 문 잠그고 사는 조개를 사랑한다 그리고 또 두틈한 초가지붕 밑에 호박꽃 초롱 혀고 사는 시인(詩人)을 사랑한다 한울은 공중에 떠도는 흰구름을 사랑.. 2023. 9.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