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시기의-바다 #저녁밥-때에-비가-들어서1 백석 시 시기의 바다 백석 시인님의 시 '시기(柿崎)의 바다'를 만납니다. 우리 마음의 시선을 낮고 낮은 곳으로 데려가주는 따뜻한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시기(柿崎)의 바다' 읽기 시기(柿崎)의 바다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저녁밥 때 비가 들어서 바다엔 배와 사람이 흥성하다 참대 창에 바다보다 푸른 고기가 께우며 섬돌에 곱조개가 붙는 집의 복도에서는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즉하니 물기에 누굿이 젖은 왕구새자리에서 저녁상을 받은 가슴 앓는 사람은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웠다 어득한 기슭의 행길에 얼굴이 했슥한 처녀가 새벽달같이 아 아즈내인데 병인(病人)은 미억 냄새나는 덧문을 닫고 버러지같이 눟었다 ▷백석 시집 「사슴」(1936년 오리지널 디자.. 2024. 4.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