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박각시오는저녁 #여름저녁시1 백석 시 박각시 오는 저녁 읽기 백석 시인님의 시 '박각시 오는 저녁'을 만납니다. 시인님은 그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소소한 것들을 툭툭 던져주는데 우리는 그것이 그렇게 보약같습니다. 어떤 시일까요?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며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박각시 오는 저녁' 읽기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출생) 당콩밥에 가지냉국의 저녁을 먹고 나서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집은 안팎 문을 횅하니 열젖기고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이는데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대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돌우래며 팟중이 산 옆이 들썩하니 울어댄다이리하여 한울에 별이 잔콩 마당 같고강낭밭에 이슬이 비 오듯 하는 밤이 된다 - 「정본 백석 시집」(백석 지음, 고형진 엮음,.. 2023. 8.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