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 #미명계 #자즌닭이울어서술국을끓이는듯한1 백석 시 미명계 백석 시인님의 시 '미명계'를 만납니다. 어둑새벽에 일어나 시장 언저리를 아주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백석 시 '미명계' 읽기 미명계(未明界) - 백석(1912~1995, 평북 정주) 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끓이는 듯한 추탕(鰍湯)집의 부엌은 뜨수할 것같이 불이 뿌연히 밝다 초롱이 히근하니 물지게꾼이 우물로 가며 별 사이에 바라보는 그믐달은 눈물이 어리었다 행길에는 선장 대여가는 장꾼들의 종이등(燈)에 나귀눈이 빛났다 어데서 서러웁게 목탁(木鐸)을 뚜드리는 집이 있다 - 「정본 백석 시집」(백석 지음, 고형진 엮음, 문학동네, 2007년 1쇄, 2019년 32쇄) 중에서 2. '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끓이는 듯한' 백석 시인님의 시 '미명.. 2024. 1.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