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재삼 #한 #감나무쯤되랴서러운노을빛으로익어가는1 박재삼 시 한 박재삼 시인님의 시 '한'을 만납니다. 감나무에 달린 바알간 감을 보면 생각나는 시입니다. 먼저 가신 임이 계시는 저승까지 닿고 싶은 시인님. 그런 시인님이 퍼올려주는 뜨거운 사랑의 목욕물로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재삼 시 '한' 읽기 한(恨) - 박재삼(1933~1997, 일본 출생, 삼천포 성장)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 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벋어 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려질까 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싶던 느껴운 열매가 될는지 몰라! 새로 말하면 그 열매 빛깔이 前生의 내 全 설움이요 全 소망인 것을 알아내기는 알아.. 2023. 11.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