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성우 #참깨-차비1 박성우 시 참깨 차비 박성우 시인님의 시 '참깨 차비'를 만나봅니다. 우리의 삶을 살만하게 해주는 고마운 인연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씻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박성우 시 '참깨 차비' 읽기 참깨 차비 박성우(1971년~ , 전북 정읍) 할머니 한 분이 들어와 문 앞에 어정쩡 앉으신다처음 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선가 뵌 것 같기도 한,족히 여든은 넘어 뵈는 얼굴이다아침잠이 덜 깬 나는, 누구시지? 내가 무얼 잘못했나?영문도 모른 채 뒷머리만 긁적긁적, 안으로 드시라 했다 할머니는 불쑥 발을 꺼내 보여주신다흉터 들어앉은 복사뼈를 만지신다그제야 생각난다, 언제였을까할머니를 인근 면소재지 병원에 태워다 드린 일,시간버스 놓친 할머니가 동그마니 앉아 있던 정류장,펄펄 끓는 물솥을 엎질러 된통 데었.. 2024. 7.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