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현승 #겨울_나그네 #겨울시 #좋은시1 김현승 시 겨울 나그네 김현승 시인님의 시 '겨울 나그네'를 만납니다. '겨우내 다수운 호올로'에 파묻히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현승 시 '겨울 나그네' 읽기 겨울 나그네 - 김현승(1913~1975, 평양 출생) 내 이름에 딸린 것들고향에다 아쉽게 버려두고바람에 밀리던 푸라타나스무거운 잎사귀 되어 겨울길을 떠나리라. 구두에 진흙덩이 묻고담장이 마른 줄기 저녁 바람에 스칠 때불을 켜는 마을들은빵을 굽는 난로같이 안으로 안으로 다수우리라. 그곳을 떠나 이름 모를 언덕에 오르면나무들과 함께 머리 들고 나라니 서서더 멀리 가는 길을 우리는 바라보리라. 재잘거리지 않고누구와 친하지도 않고언어(言語)는 그다지 쓸데없어 겨울 옷 속에서비만(肥滿)하여 가리라. 눈 속에 깊이 묻힌 지난해.. 2025. 1.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