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춘수 #꽃을위한서시 #나는시방위험한짐승이다1 김춘수 시 꽃을 위한 서시 김춘수 시인님의 시 '꽃을 위한 서시'를 만납니다.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시인님의 몸부림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춘수 시 ‘꽃을 위한 서시’ 읽기 꽃을 위한 서시(序詩) - 김춘수(1922~2004, 경남 통영) 나는 시방 위험(危險)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存在)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無名)의 어둠에 추억(追憶)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 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塔)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金)이 될 것이다. ···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新婦)여, - 「김춘수 시선」(김춘수 지음,.. 2024. 1.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