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종길 #설날아침에 #어린것들잇몸에돋아나는고운이빨을보듯1 김종길 시 설날 아침에 김종길 시인님의 시 '설날 아침에'를 만납니다. 가만히 두 손을 앞으로 모으게 되는 시입니다. 소리내어 함께 읽으며 마음을 맑히는 독서목욕을 하십시다. 1. 김종길 시 '설날 아침에' 읽기 설날 아침에 - 김종길(1926~2017, 경북 안동)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어름짱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던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2024. 2.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