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수영 #김수영풀 #김수영시풀 #풀이눕는다1 김수영 시 풀 읽기 김수영 시인님의 시 '풀'을 만납니다. 이 시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요? 55년 전에 발표된 시인데, 오늘날에도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볼 수 있는 명징한 거울 같은 시입니다. 김수영 시인님이 닦아놓은 거울에 흐린 마음을 비춰 씻으며 함께 독서목욕을 해보십시다. 1. 김수영 시 '풀' 읽기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밑까지 눕는다바람보다 늦게 누워도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바람보다 늦게 울어도바람보다 먼저 웃는다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김수영 시선집 「거대한 뿌리」(민음사) 중에서 김수영 시인님(1921~.. 2023. 3. 20. 이전 1 다음 반응형